고카페인 음료 과다 섭취 문제
뜨거워지는 입시 경쟁, 학생들의 건강은
오는 5월 19일,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 김천고등학교 시험 4일전의 풍경은 학생들의 공부 열기로 가득하다. 잠을 깨기 위한 스탠딩 책상과 복도에 나열된 책상들은 입시 경쟁의 과열화를 보여준다.
오전 7시 30분에 시작하여 밤11시에 마치는 학교 일정은 고등학생들이 견디기에 쉽지만은 시간표이다. 이후 기숙사에서 이루어지는 새벽 2시까지의 자율 심화 자습시간이 시작된다. 이러한 이유로 시험 기간이 되면 학생들의 잠과의 사투가 시작된다. 옆의 친구는 동반자이자 곧 경쟁자가 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재정기자]
잠을 떨쳐내기 위해 학생들은 고카페인 음료를 섭취한다. 흔히 판매되는 핫식스 (천연 고카페인 (과라나추출물 0.68%), 타우린 1000 mg, 카페인 60mg), 아카페라 (고카페인 68%), 조지아 맥스 커피 ( 고카페인 함유, 총 카페인 함량 117mg, 커피추출고형분 : 0.96%), 레쓰비 ( 고카페인 함유 총 카페인 함량 84mg, 커피고형분 1%) 등이 대부분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재정기자]
한 교실(정원 23명)의 고카페인 음료 하루 섭취 개수는 약 34개로 추산됐다. 한 학생 당 고카페인 음료 약1.5개를 섭취한 것이다. 청소년기에 고카페인 음료 과다 섭취는 카페인 중독 현상,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의 정신 증상을 유발, 심박수 증가와 혈압 상승으로 인한 심장질환 유발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
고등학생들은 무엇 때문에 고카페인 음료수를 섭취해야만 하는가? 과도한 입시경쟁과 교육열은 성장기의 학생들에게 치명적인 건강 악화를 불러오고 있다. 고카페인 음료수를 섭취하지 않으면 잠이 오고, 그 잠은 경쟁자와의 경쟁에서 방해가 때문에 학생들에게 고카페인 음료 섭취는 불가피하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재정기자]
이에 대해 김천고등학교 2년 지승용 학생은 “4차 산업혁명을 목전에 두고 직업선택이나 진로에 영향이 많이 생길 것이다. 이에 대비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그리고 현재 입시위주교육은 그 대비책이 될 수 없다. 학생들의 건강을 보장하고, 흥미와 열정을 끌어낼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천고등학교 이외 타 고등학교 학생들의 상황도 이와 마찬가지라 예상된다. 어른들은 돈을 벌기 위해 육체와 정신을 팔고, 학생들은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육체와 정신을 판다. 권력과 재물에 대한 사회의 욕망은 끝없이 치솟고 있다. 대한민국의 많은 고등학생들은 깊고 좋은 꿈을 꿀 수 있는 사회가 하루 빨리 도래하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