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주수진기자]
지난 5월 12일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안양외국어고등학교에서 독서의 날 행사가 진행되었다. 학생들이 직접 읽은 책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행사로 수십여가지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그 중 가장 관심도가 높았던 프로그램은 소설 '몽화'를 읽고 참여하는 위안부 관련 캠페인 '나비가 된 소녀들'이었다. 이 캠페인에서는 위안부 할머니들께 보낼 편지 작성, 소설 '몽화'와 관련된 독서 퀴즈, 위안부 관련 한일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시사 퀴즈, 위안부 팜플렛 제작, 위안부 영화 '귀향' 시청 등 다양한 활동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졌다. '나비가 된 소녀들'에는 안양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학생 50여명이 참여하였고 이는 뜻깊은 행사로 남게 되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2학년 학생들에게 '나비가 된 소녀들' 기획 동기와 진행 과정에 대해 자세히 듣게 되었다. 요즘 들어 위안부 관련 한일 관계가 악화 되어가고 있고 위안부 소녀상은 철거 위기에 놓여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한 시점에서 학생들에게 이 사실을 자세히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고자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진행 과정 중 놀라웠던 점은 학생들이 예상보다 많이 참여하였고 진심으로 할머니들을 위해 기부하고 할머니들의 상황과 마음을 고려하며 길게 편지를 쓰는 모습을 보인 점이다. 이런 점을 보며 바쁜 학생들이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심 때문에 위안부 할머니들을 돕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이렇게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접하지 못해 안타깝게 돕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국의 각 학교 내에서 더 많은 캠페인과 행사 등을 통해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우리의 역사와 사회에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주수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