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과학영재학교 광주과학고등학교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지역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나눔 과학 캠프를 운영하였다. 나눔 과학 캠프의 주 대상자는 지역 아동센터 학생들이며 초등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여러 실험을 진행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과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백준채기자]
올해로 4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4가지 분야로 운영되었으며 각각 분야에서 1시간씩 총 4시간에 걸쳐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올해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다양한 혈구의 관찰’이라는 주제로 진행하였으며 광학현미경을 통하여 혈액을 염색, 관찰하여 적혈구와 다양한 종류의 백혈구를 구분하여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또한 물리 분야에서는 고무 동력을 이용한 미니 자동차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지구과학 분야에서는 압력 변화를 이용한 여러 실험을 진행하였다. 위의 사진은 나눔 과학 캠프 생명과학 분야의 모습이다.
[이미지 제공=과학영재학교 광주과학고등학교 조영후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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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과학 캠프’는 광주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여 학생들을 지도하고 돕는다는 점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 과목별로 지도 선생님 한 분에 조교 역할을 맡은 학생 8명 정도가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선생님은 주로 강의를 맡으시며 실제 실험은 학생들이 지도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자신이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을 남에게 베푼다는 것, 특히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대중이 이해할 수 있도록 어려운 과학 개념을 쉽게 풀이한다는 것은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일반 초등학교,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실험 시설이 없거나 있더라도 열악한 경우가 많다. 사적으로 학원을 다니지 않는 학생들은 이러한 이유로 과학 이론을 배우는 이외에 실제로 과학 기기를 만져 보며 흥미를 가지게 될 계기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볼 수 있다. 가르치는 학생과 배우는 학생 모두 행복하고, 즐겁게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나눔 과학 캠프’야말로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활동이 아닐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백준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