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는 전쟁 동원을 위한 인력 조직으로 ‘어떤 목적을 위해 솔선해서 몸을 바치는 부대’라는 뜻의 ‘정신대’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정신대는 남녀 모두 그 대상이 되었는데, 농촌정신대·보도정신대·의료정신대·근로정신대 등이 있었다. 이 중에서 여성으로만 구성된 경우를 여성정신대라고 불렀다. 그런데 여성정신대의 일부가 일본군 위안소로 연행됨에 따라 정신대라는 말이 일본군 ‘위안부’를 지칭하는 용어로 굳어졌으나 정신대와 일본군 ‘위안부’는 같은 의미가 아니다.
과거에는 정신대를 종군위안부라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종군위안부라는 뜻에는 ‘종군기자’처럼 자발적으로 군을 따라갔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고, 나아가 일본 정부가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정치적인 목적도 함께 숨겨져 있다. 따라서 기존위안부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현재 한국 관계법령에서의 공식명칭은 일본군 ‘위안부’이다. 최근 유엔인권위원회에서는 위안부라는 용어 대신에 ‘일본군 성노예’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일본군의 조직적이고도 강제적인 동원 사실을 더욱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그들은 암울한 역사가 강요한 정신적·신체적·경제적 고통과 여성으로서 차마 말 못할 수치심의 멍에를 끌어안고 여생을 보내야만 했다. 1994년 현재 일본 정부에 이들의 배상을 청구 중에 있고, 국제인권사면위원회에는 인도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제소한 상태이다.
부산국제고등학교 역사동아리 HIV(History is victory)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나눔의 집에 전달할 기금을 만들기 위해 위안부 뱃지를 만들었다. '나눔의 집'은 일제에 의해 성적 희생을 강요당했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살고 계시는 삶의 터전이다.
역사 동아리 HIV 부원은 류승아, 김진수, 조정우, 신현주, 김지민, 송수환, 박수빈, 김준, 김사랑 학생으로 구성되어있다. 위안부 뱃지 디자인은 올해 학기 초 부터 류승아 학생이 틈나는 데로 학교에서 스케치를 해왔다. 기존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위안부 뱃지와 차별화를 두면서 시행착오 끝에 완성한 스케치를 4월 16일에 뱃지 전문업체 “만수 메달”에 스케치를 보내서 뱃지를 주문했다. 5월 12일 드디어 택배가 도착하여서 HIV부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부산국제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위안부 뱃지를 배부하고 그 기금을 모아서 '나눔의집'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류승아 기자〕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류승아 기자〕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류승아 기자〕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류승아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류승아 기자〕
관심을 가지며 기사를 읽으니 뱃지에 표현된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집니다.
또, 기사를 읽으며 우리의 역사를 위해 활동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어 마음이 훈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