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을 공격하려던 퓨마에게 달려들어 주인을 지킨 보더콜리가 화제이다. 지난 3일(현지 시간) CBC 뉴스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BC 주) 숲속에서 지난달 31일 가족과 함께 산책 중이던 10세 소년을 퓨마가 공격했다고 밝혔다. 소년이 일행을 앞서나갔고 숨어있던 퓨마가 소년을 공격했다. 소년을 넘어뜨리고 소년의 등과 가슴을 할퀴며 공격하는 퓨마에게 함께 산책 중이던 보더콜리가 달려들었다. 보더콜리는 퓨마의 등에 올라타 공격을 막았고 가족들은 나뭇가지와 돌 등을 던져 퓨마를 내쫓았다. 퓨마는 가족들과 보더콜리의 공격으로 숲속으로 도망쳤다. 소년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고 부상의 정도는 생명에 지장이 갈 정도는 아니라고 BC 주 산림관리국 직원은 전했다. BC 주 산림관리국은 이 사건이 발생한 후 페이스북을 통해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소년을 공격한 퓨마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조은우기자]
보더콜리는 8세기부터 11세기까지 바이킹족들이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들여와 개량한 목양견이다. 보더콜리는 다른 강아지들에 비해 높은 지능과 활발한 성격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항상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 활동하여 바쁜 일 중독자라는 별명도 가졌다. 끈기가 있고 주인에게 순종적인 면모가 있어 현재 많은 사람이 반려견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보더콜리의 이러한 모습만을 보고 입양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보더콜리는 하루에 5시간씩 산책을 해도 힘이 넘치는 개이고 영리하기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만 놀아준다면 쉽게 흥미를 잃는다. 단순히 귀엽다는 이유나 단편적인 모습만을 보고 보더콜리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을 입양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5기 조은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