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계속되는 비대면 수업에 학부모들은 물론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걱정과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온라인 수업 장기화가 과연 학생들에게 학업 스트레스만 주었을까? 전남외국어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해보았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조윤아기자]
일주일간 진행된 설문 조사의 결과, 원격 수업 장기화로 인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해졌다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수업을 집에서 들을 수 있어 좋았다는 학생들이 더 많았다. 하지만 단순히 수업을 듣는 장소가 '집'이라는 것 때문은 아닌지, 집에서 들을 수 있어 좋았다는 학생 중 몇 명을 인터뷰해보았다.
학생들은 "수업에 관련된 내용 중 관심을 가지는 부분에 대해 더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 좋았다.", "온라인 수업을 들으면 오프라인 수업과는 다르게 시간표를 조정해서 들을 수 있다. 아침에 항상 졸린 상태로 수업을 들어서 머리에 하나도 안 들어오는 경우도 많고 수업 시간에 저도 모르게 잠이 든 시간도 많아서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 온라인 클래스는 그런 게 없어서 좋았다."라고 답했다. 이처럼 학생들은 학교에 있어 갖지 못했던 자신의 흥미 분야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을 누리고, 집에 있기 때문에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시간 활용도가 그들에게 좋은 점으로 다가왔다. 또한,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 장기화라는 상황에 맞춰 적응한 것으로 보이며, 적응해나가는 과정에서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학업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학교에서 강제로 수업을 맞춰서 듣지 않으니까 그만큼 낭비하는 시간이 늘었다.",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며 공부 습관이 망가졌다."라며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아짐을 보이는 답변들도 보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6기 조윤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