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가 되면서 피해를 입은 곳 중 하나가 항공사이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로 여행 가는 이용객이 줄면서 항공사가 피해를 보게 되자 항공사에서는 마치 외국에 가는 것처럼 자국 영공을 비행하다 출발지에 되돌아오는 '이색 항공 상품'을 내놓았다.
일본의 최대 항공사 ANA에서는 나리타공항에서 항공기에 탑승하고 90여 분간 하늘을 돌다가 다시 나리타공항에서 내리는 서비스를 진행했다. 항공기에서는 하와이에 가는 느낌을 내고자 승무원들이 하와이안셔츠를 입었고 탑승객에게 칵테일을 대접했다. 이 서비스가 큰 인기를 얻게 되자 다른 나라에서도 이런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조윤주기자]
해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하는데, 바로 하나투어와 아시아나항공이다. 하나투어의 '스카이라인 투어'는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강릉, 포항, 김해, 제주 상공을 2시간 동안 비행한 후 다시 인천국제공항에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하나투어 측은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가상이지만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과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싱가포르, 사이판 등 관광청과 함께 다양한 기내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며 "한국의 우수한 방역환경과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국 항공 일주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에서는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해 강릉, 포항, 김해, 제주 상공을 비행한 뒤 오후 1시 2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오는 상품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생각해보지도 못하던 이런 이색 상품들이 앞으로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장기화된 코로나19에 대비한 '이색 항공 상품'들이 앞으로 많이 나오게 된다면 여행을 즐겼지만 다니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6기 조윤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