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소비는 더 많은 쓰레기 배출량을 기록하며, 현재 대부분의 선진국에선 철저한 분리수거 제도가 실시되고 있다. 환경도 지키고 자원도 재활용할 수 있는 취지를 담은 분리수거, 시장 조사 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 국가들 중 약 59퍼센트의 재활용률로 독일을 이은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특히나 일본의 경우에는 19퍼센트의 분리수거율로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현저히 낮은 분리수거율을 기록하였다. 깔끔하고 쓰레기 없는 거리로 유명한 일본, 어째서 분리수거율은 낮은 것일까?
그 이유를 일본의 분리수거 제도와 그 기준에서부터 알 수 있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분리수거 방법은 사뭇 다르다. 현재 일본 도쿄도를 기준으로, 쓰레기 배출은 크게 타는 쓰레기, 안타는 쓰레기, 그리고 재활용 쓰레기로 나누어지는데,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구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의 경우, 일반 쓰레기와 분리되어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는 일부 매립되어 소각 과정을 거치고, 나머지는 최대한 비료화되어 자원으로 재활용될 수 있는 이점을 가져다준다. 하지만 이를 구분하지 않는 일본의 음식물 쓰레기는 일반 쓰레기와 뒤섞여 모두 소각 처리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1995년 1월부터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가 도입되어, 돈을 내고 쓰레기봉투를 구입해야 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쓰레기봉투에 대한 제한이 존재하지 않는다. 지방 자치가 발달한 일본 정치의 특성상 쓰레기 배출에 대한 제도가 지역(현)마다 다르다고 알려져 있지만, 하루빨리 분리수거율을 높일 수 있는 제도가 만들어져야 할 필요성이 보이는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김시은기자]
일상 속 '사소한 습관'이 되는 분리수거, 우리는 이 행위에 대해서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 흔히 이 분리수거라는 행위가 오로지 환경을 위한 행위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것은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실제로, 페트병의 재활용률이 1퍼센트만 증가해도 우린 24억 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면에서 미루어 보았을 때,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그 나라의 분리수거 제도에 대해 인지하고, 쓰레기를 정확히 분리배출할 수 있는 건강한 의식을 가진 세계 시민으로서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6기 김시은기자]
1%만 증가해도 24억원의 증가..놀랍습니다. 앞으로는 음식물 쓰레기를 제대로 버리고 재활용 쓰레기를 제대로 분리배출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