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20-2021시즌 개막 이후 3경기 1승 2무의 셀타 비고와 1경기 1승 바르셀로나와의 리그 경기가 있었다. 결과는 바르셀로나의 3골이라는 폭발적인 득점과 한 명의 수비수가 없는 와중에도 골대를 완고히 사수한 FC바르셀로나가 3대 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1분, 안수 파티(FC바르셀로나)가 펠리페 쿠티뉴(FC바르셀로나)의 패스를 단 한 번의 터치로 수비수 3명 사이를 돌파해내며 골로 연결 지어 득점을 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전반 42분, 옐로카드 2장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클레망 랑글레(FC바르셀로나)로 인해 바르셀로나는 10대 11의 불리한 싸움을 펼치게 되며 전반을 끝마치게 되었다.
후반전 역시 기분 좋게 시작한 팀은 바르셀로나였다. 후반 6분,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위협적인 하프 스페이스 돌파 이후의 낮은 땅볼 크로스가 왼쪽 수비수 루카스 올라자(셀타 비고)에 맞고 운 좋게도 골대로 향한 것이었다. 순간적인 굴절로 인해 셀타 비고의 수문장, 이반 빌라로(셀타 비고)도 어찌할 도리가 없는 골이었다. 후반전 추가 시간으로 5분, 메시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히며 발생한 세컨드 볼 기회를 세르지 로베르토(FC바르셀로나)가 골대로 강하게 밀어 넣으며 경기에 다시 한번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연된 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FC 바이에른 뮌헨에 2:8이라는 충격적인 점수로 패배를 당하며 8강에서 챔피언스리그를 조기 종료했던 바르셀로나는 팀의 핵심 선수들과 구단 및 팀 운영진과의 불화가 다소 있었다. 바로 축구계의 엄청난 혼돈을 선사한 메시의 계약 해지 요구 사건과 아주 짧은 시간 동안의 통화로 방출 예고를 당한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의 경우가 아주 큰 논란이 되었다. 그 결과 리오넬 메시는 팀을 위한 잔류를, 루이스 수아레스는 팀과 눈물의 결별 이후 라이벌 구단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어수선한 분위기 가운데 FC바르셀로나는 9월 28일에는 비야레알을 상대로 4골을 넣으며, 10월 2일(당시)에 셀타 비고를 상대로 3골을 넣으며 2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하며 총 승점 6점을 따내 오직 2경기만을 치렀을 뿐이지만 리그 5위에 위치하게 되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3경기 2승 1무-리그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경기 1승 1무-리그 12위)
이러한 바르셀로나의 활약에는 라 마시아의 부활을 알리는 선수, 안수 파티가 중심에 있었다. 안수 파티는 2002년생으로 아직 만 17세의 어린 선수이지만 리그 2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2020-2021 프리메라리가 득점 부문 선두에 올라와 있다. '최고의 유망주'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메시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역대 최고급 재능을 발휘하며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런 안수 파티는 2012년부터 '라 마시아(La Masia) FC바르셀로나의 유소년축구 선수 육성 정책 하에 훈련을 진행해 왔다. 라 마시아 출신인 메시 이후의 최고 걸작인 선수인 셈이다. 최근 안수 파티뿐 아니라 라 마시아의 유소년 선수들이 대거 콜업되며 그 선수들의 가치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많은 FC바르셀로나의 팬들은 라 마시아 출신의 선수들이 합을 맞추어 플레이하는데 다시금 열광하며 응원하고 있다.
구단의 신념 아래에 스스로 육성해낸 젊고 잠재성이 가득한 선수들과 경험 많은 베테랑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한 FC바르셀로나. "시즌 초반의 혼란을 어떻게 극복해낼 것인가, 과거의 영광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이번 시즌 FC바르셀로나를 바라보는 주요 관점이 될 것이며, 더욱더 다채로워진 플레이로 보는 이로 하여금 엄청난 볼거리를 내보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정통 강호, FC바르셀로나의 플레이에 기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7기 김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