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겟아웃은 2017년도에 개봉한 조던 필 감독의 인종차별을 다루는 스릴러 종류의 영화이다. 기존에 인종차별을 주제로 한 영화들에선 백인 우월주의를 다루며 흑인들은 낮게 비추며 아픈 과거를 되새김하며 인종차별에 대한 메시지를 보여주었다면, 겟아웃에선 흑인 우월주의식에 인종차별을 다룬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김경현기자]
우월주의 인종차별은 어떤 인종이 다른 인종보다 선천적으로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뜻한다. 예론 미국으로 유학을 하러 간 한국 유학생에게 수학과 과학을 잘할 거 같다는 편견을 가지는 것과 똑같다. 이 영화에 주요 인물은 크리스와 로즈이다. 크리스는 흑인이며 로즈는 크리스에 여자친구이며 백인이다.
영화 초반엔 백인 경찰들의 흑인을 향한 인종차별을 다루기도 한다. 영화 초반 주인공 크리스는 그의 여자친구 로즈의 부모님 댁에 방문하러 차를 타고 가게 된다. 로즈네 부모님 댁으로 가는 도중 로즈와 크리스가 타고 있던 차량이 사슴을 치게 되며 경찰이 오게 된다. 경찰은 다짜고짜 크리스에 신분증을 요구한다, 아이러니했던 부분은 로즈가 차량을 몰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수석에 타 있던 크리스에게 신분증을 요구한다. 이것은 현재도 몇몇 사람들에게 박혀있는 편견인 흑인이 범죄자일 것이라는 편견을 백인 경찰을 통해 보여준다.
영화 중반쯤에 크리스와 로즈가 로즈네 부모님 댁에서 로즈네 부모님께서 주최하는 파티에 같이 참석한 것을 볼 수 있다. 그 파티에 모인 사람들은 대부분이 백인이었으며 그 백인들은 크리스가 신기하듯이 크리스의 몸을 만지며 '나쁘진 않군' 등의 평가를 한다. 이것은 흑인들은 몸이 좋을 것이라는 편견 속에서 온 말인 것을 알 수 있다. 영화 중후반부에선 로즈네 집에 온 여러 백인과 로즈네 아빠가 빙고 게임을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빙고게임의 정체는 바로 우승자에게 크리스의 몸을 파는 게임이었다. 즉 이 영화에선 흑인인 크리스를 물건처럼 여기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게임을 통해 크리스를 구매하게 된 백인은 크리스의 몸에 본인에 뇌를 넣을 수 있게 된다. 결국, 크리스는 장님인 백인 할아버지에게 팔리게 된다. 이 게임에 참석했던 백인들은 모두 흑인의 몸에 살고 싶어 하던 사람들이었다. 이런 행동들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이 영화에선 흑인의 몸에서 살고 싶어 하며 흑인의 능력을 부러워하는 백인들의 모습이 나온다.
이 영화에선 이러한 흑인을 향해 내비친 편견들이 흑인들에겐 부담이나 차별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차별이 없다는 것은 어떤 인종이든 동등하게 그 누구도 우월하지 않게 대해주는 것이다. 요즘 다시 이슈가 되고 있는 인종차별, 인종차별에 관련된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보며 한 번 더 인종차별에 대해 인식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6기 김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