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이 상승할 때부터 무인 판매기의 이용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현재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더 많은 무인 판매기를 볼 수 있다. 편리하게 주문 및 예약이 가능하고 화면을 보면서 고를 수 있어 직원이 주변에 있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편하게 느껴지고 판매자 입장에서는 인건비 등을 절약할 수 있다. 덧붙여 최근에는 비접촉으로 주문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새로 추가가 되었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송다은기자]
그러나 이렇게 편리하고 간단한 무인 판매기가 누군가에게는 큰 숙제로 다가올 수 있다. 바로 노인들과 같이 매체를 잘 접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를 뿐만 아니라 화면에 나오는 알림을 읽는 데에도 오래 걸린다. 화면에 뜬 알림을 읽다가 초기 화면으로 돌아가고, 캐시백, 현금 영수증 등 혜택도 알지 못해 넘겨버리기도 한다. 영화와 같은 경우는 시작 시간과 끝나는 시간을 헷갈려 잘못 예약해 버리기도 한다. 힘들게 결제 차례까지 와도 카드를 어디에 꽂아야 결제가 되는지를 몰라 다시 초기 화면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그들 뒤에 줄이 있을 경우에는 그들은 무인 판매기를 이용하는 중에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 더욱 조바심이 난다. 결국에는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여 다른 사람이 대신 주문 및 예약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우리 주변에는 항상 문명과 가까운 이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잘 몰라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조바심을 내고 있는 사람을 보게 된다면 ‘도와드릴까요?’라고 물어보는 것은 어떨까. 그들에게는 아주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5기 송다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