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중요한 명절인 추석은 중추절(仲秋節)·가배(嘉俳)·가위·한가위라고도 부르며 음력 8월 15일이다.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가장 풍성했던 시기인 추수 후에 떡과 술을 나누어 먹으며 수확을 감사하고 축하했던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절인 만큼 다양한 놀이와 맛있는 음식들로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날이다. 그리고 '추석’ 하면 빠지지 않는 송편! 우리는 언제부터 추석에 송편을 먹었을까?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김성희기자]
송편(松餠, 松䭏)은 한국의 명절인 추석을 대표하는 전통음식이다. 멥쌀가루를 뜨거운 물로 반죽하여 깨·팥·콩·녹두·밤 등의 다양한 소를 넣고 반달 모양으로 빚어 쪄서 만든다. 송편은 추석에 햇과일과 햇곡식을 수확한 뒤 조상과 하늘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만드는 음식이다.
송편은 아주 오래전부터 먹어왔고 고려 시대에는 거의 일반화되었다.
≪제민요술 齊民要術≫이나 ≪목은집 牧隱集≫에는 송편으로 추정되는 것들이 나와있다. '제민요술'의 종(粽)과 열() 그리고 '목은집'의 팥소를 넣은 차기장 떡도 송편의 일종인 것으로 추측된다.
≪동국세시기≫에는 정월 보름날 농가에서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집집마다 장대에 곡식 이삭을 매달아 대문간에 세워두었다가 중화절(中和節: 2월 1일)에 이것으로 송편을 만들어 노비에게 나이 수대로 나누어 주는 풍속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떡은 나이떡이라고도 불렸다.
또 팔월 추석에 햅쌀로 송편을 빚어 차례를 지내고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를 하는 등의 풍습들은 농사일이 잘 되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시작되었고 지금까지도 전해져 송편이 추석의 대표음식이 되었다.
예부터 전해져 내려온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 추석과 송편! 이번 추석에는 풍요로운 추석에 감사하며 송편을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6기 김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