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오늘 영국 밤하늘의 뒷이야기, 가이 포크스 데이

by 4기국제부김다은기자 posted Nov 07, 2017 Views 14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15, 매년 이날만 되면 영국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열린다. 사람들은 미묘한 미소를 짓고 있는 가면을 쓰고 거리에 나와 노래를 부르고, 불꽃놀이를 하며 밤늦게까지 축제를 벌인다고 한다. 영국은 115, 축제의 날을 가이 포크스 데이라고 부른다.

 

가이 포크스 데이는 가이 포크스(Guy Fawkes)라는 남자의 이름에서 나온 말이다. 가이 포크스는 1605년 몇몇의 주동자들과 함께 영국 의회를 폭파하려는 화약음모사건을 계획하다가 도중 밀고에 의해 발각되고 결국 체포되어 다음 해 131일 처형된다. 1605년 영국은 중세 시대, 종교적인 사회였다. 가이 포크스는 가톨릭교도로, 헨리 8세부터 엘리자베스 1세까지 이어지는 영국의 가톨릭 탄압 이후 가톨릭교도인 제임스 1세가 영국의 왕위에 오르자 가이 포크스와 가톨릭교도들은 희망을 품는다. 그러나 제임스 1세가 영국을 다시 가톨릭 국가로 되돌려 놓길 바랐던 가톨릭교도들은 친성공회적인 정책을 펼치는 제임스 1세에게 실망한다. 그에 불만을 품은 가톨릭교도들 중 가이 포크스와 로버트 캐츠비 등은 현 정부를 무너뜨리고, 당시 9세였던 엘리자베스 공주를 국왕으로 옹립시킨 뒤 가톨릭 국가인 스페인의 힘을 빌려 자신들이 실권을 장악해 영국을 엄격한 가톨릭 국가로 변모시키기 위해 화약음모사건을 계획하였다.

 

처음 115일을 기념한 건 1606115일이었다. 성공회와 청교도 주축의 의회가 화약음모사건의 실패를 기념하기 위해 이 날을 감사절로 정했다. 사람들은 거리로 나와 가이 포크스 인형을 가지고 조롱하고 태우며 축제를 즐겼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롱의 의미는 사라지고 현재는 가이 포크스와 화약음모사건의 주동자들을 권력에 대항한 영웅으로 보고 그들의 정신을 길이는 추세이다. 특히 잉글랜드에 감정이 있는 스코틀랜드인이나 미국인에게는 자유와 혁명의 인물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요즘은 가이 포크스 인형을 가지고 조롱하며 화약음모사건의 실패를 기념하기보다는 가이 포크스를 기리고 그의 혁명정신을 받들자는 분위기에서 축제가 진행된다.

 

1509814392344.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다은 기자]

 

가이 포크스의 가면은 1982년 만화로 출간된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에서 가이 포크스를 모티브로 한 주인공 브이의 가면이 가이 포크스를 나타내는 가면이 되었고, 이후 성공적인 반응으로 영화화되었다. 가이 포크스의 이름 Guy괴상한 옷차림의 남자를 지칭하는 대명사로 쓰이다가 점점 남자, 친구, 동료 등의 의미를 갖게 되었고 요즘은 성별 관계없이 사람들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김다은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3671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3417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55895
기쁨이 기쁨에게. 복지사들이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다. file 2017.11.30 여승헌 12766
빼빼로 데이는 마케팅 효자? 1 file 2017.11.28 이종은 12560
일하는 청년통장, 한 달에 10만 원을 모아 3년 안에 1000만 원으로! 1 file 2017.11.28 오경서 17662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 file 2017.11.28 신현민 401425
힐링이 필요해 2017.11.28 이지혜 14856
인천 연수구에서 첫 초·중생 영어 페스티벌 개최하다 file 2017.11.28 양륜관 15505
소통에 대한 우리들의 이야기 '온드림 스쿨' file 2017.11.27 여승헌 14280
"인정?" "어 인정~" 지금은 급식체 열풍 1 file 2017.11.27 이지우 16736
이미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환경위기 시간은 되돌릴 수 있습니다 2017.11.27 공혜은 16604
단순한 노동을 대신하는 로봇이 아닌, 배울 줄 아는 로봇 file 2017.11.27 장예진 12425
공감 있어 더 나은 세상, Better Together file 2017.11.27 이가빈 12982
신선함으로 무장한, 영화 배드 지니어스 file 2017.11.27 김다은 13435
KT, 다문화 여성들과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file 2017.11.27 디지털이슈팀 13720
현대엘리베이터, 경기·충남·강원 중고생 23명에게 장학금 수여 file 2017.11.26 디지털이슈팀 15495
서울시립동대문청소년수련관, ‘청소년페스티벌 Youth Only Live Once’ 열어 1 file 2017.11.26 디지털이슈팀 13767
SK텔레콤, 페루 수이자(Suiza) 초등학교서 이동형 ICT 체험관 개관 file 2017.11.26 디지털이슈팀 14913
한국스카우트연맹·토당청소년수련관, 청소년 나눔김장 사업 진행 file 2017.11.26 디지털이슈팀 13194
우리가 프리미엄이 아닌 중저가 스마트폰을 골라야 하는 3가지 이유 5 file 2017.11.24 정용환 14055
과천과학관 방문기 1 2017.11.24 안정민 19187
2017 젓가락 페스티벌 19일 폐막 5 2017.11.24 황수경 12719
과천 누리마 축제의 현장으로 2017.11.24 고은빈 12402
무심코 지나친 유튜브 5초 광고 2 file 2017.11.23 최은선 14846
역사가 숨쉬는 나라, 대만 3 2017.11.22 서수민 12593
LoL KeSPA Cup 2017, 11월 20일 개막한다 file 2017.11.22 유혜원 13791
삼성갤럭시 프로게임단, 2016 선발전의 기적을 다시 써내다 2017.11.21 유혜원 13553
현세의 바벨탑, 부르즈 할리파 1 file 2017.11.20 허재영 14706
단풍이 뭔가요? 2 2017.11.20 이지혜 12670
2017 판교 자율주행모터쇼 개막 1 2017.11.20 조한빈 13942
충청남도 청소년이 생각하는 충남의 인재란? file 2017.11.17 오세민 16577
김해시 자원봉사 나눔축제&카부츠가 개최되다. 2017.11.16 박수지 11641
포항 지진에 수능 연기…재난·재해 인한 연기는 처음 (2보) 2 file 2017.11.15 디지털이슈팀 13707
어두운 횡단보도야 잘가~ 2 file 2017.11.15 정환길 14210
대학생들이 들려주는 진짜 대학생이야기 1 file 2017.11.15 이지현 13084
아동·청소년 정책박람회 「Be 정상회담」 - "우리의 권리를 지켜주세요!" file 2017.11.15 오현주 13439
감이 익어간다고요? 1 file 2017.11.14 백준채 13620
한국영화의 미래, <아이 캔 스피크> 2 file 2017.11.13 김서영 14580
고양 원더스 선수들의 근황 1 file 2017.11.13 손종욱 16190
"뚜벅뚜벅 부산건축투어" file 2017.11.13 오태윤 18199
긴 추석 연휴 동안 즐기는 한국의 명소, 덕수궁 1 file 2017.11.13 한유정 12527
“아임 파인 땡큐 앤 유?” 영어가 배우고 싶은 도깨비 할매, <아이 캔 스피크> file 2017.11.09 박세진 18887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 사이먼 싱 file 2017.11.08 정승훈 16910
거리 위 작은 상담소, 아라메 카페를 아시나요? 1 file 2017.11.08 김은민 13647
애완견,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2 file 2017.11.08 최나연 15995
오늘 영국 밤하늘의 뒷이야기, 가이 포크스 데이 file 2017.11.07 김다은 14022
동백의 딸들, 성화 봉송에 참여하다 file 2017.11.07 이유진 14671
강서구립 도서관들의 북 콘서트 2017.11.07 노경배 13425
한국 근현대사의 보고, 대한민국역사박물관 2017.11.07 5기정채빈기자 14758
더불어 사는 자연을 공부하다 file 2017.11.06 황수현 1186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