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권오현기자]
2017년 10월 21일, 홍대입구 7번 출구에서 커다란 정책박람회가 개최되었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의 공동 주최, KB국민카드의 후원으로 열린 ‘Be정상회담’이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었던 행사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약 2천 명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11시부터 권리 보호와 정책제안의 관한 체험 부스에 참여할 수 있었고, 1시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과 이제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과 함께 ‘청소년 여러분 안녕하세요!’라는 간담회를 했다. 가장 먼저 추진하고 있는 '교복 입은 시민' 프로젝트를 설명해주었다. 그 정책의 내용은 '아동의 시선으로 보다, 아동의 목소리를 듣다, 아동의 의견을 정책으로 잇다' 이 세 가지였다. 하지만 정책의 취지만 보여주었지 자세한 계획은 알려주지 않아서 아쉬웠고 신뢰성이 조금 떨어졌다. 그다음 고등학생의 고민 '알바와 실습의 부당한 대우, 임금부여 때문에 화가 나요'와 초등학생의 고민 '학원과 맞벌이 때문에 가족과의 시간을 못 보내요'를 듣고 풀어나가야 할 해결책들에 대해 토의하였다. 알바와 관련된 부당한 대우를 해결하기 위해 조희연 교육감님께서는 '알바 실태 감독 관리자' 정책을 계획할 것이라고 하였지만, 사교육과 맞벌이에 관한 문제는 우리나라 전체적인 문제이므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하였다. 그러나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칼퇴근법'이 국회에 발의되어 있으니 통과되기를 기다리며 자신과 교육청이 먼저 나서서 더 좋은 정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권오현기자]
매우 좋은 답변이자 기대되는 소식이었지만 시간관계상 두 명의 고민만 얘기할 수 있어서 많이 아쉬웠다.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행사가 드물고, 특히 청소년과의 대화라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쉽게 참여할 수 있고 좋은 간담회인 만큼 더 많은 시간과 고민을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지 않았는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뜨거웠던 열기만큼 다음에는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 기자단 5기 권오현기자]
[왼쪽부터 광진중학교 정경주, 최성민, 조희연 교육감, 권오현기자]
간담회가 끝난 후 조희연 교육감님께 “곧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올 텐데, 앞으로의 교육을 어떻게 추구하실 건가요?”라는 질문을 드렸다. “우선 미래인재를 양성하도록 많은 정책들을 추진할 것이다. 청소년의 권리를 완전히 보호하게 할 사람은 지금의 청소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먼저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라고 대답해주셨다.
[이미지 제공=청소년 정책박람회 운영관리자,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한편, 무대 뒤쪽에 준비되어 있던 체험 부스들을 돌아보았다. 아동과 청소년의 권리 보호와 정책제안에 대한 체험 활동들이 많았다. 투표권은 몇 세 이상부터 얻을 수 있는지를 스티커로 설문조사 하는 활동,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후원할 수 있는 만보기 활동, 젠가의 나무블럭에 자신의 스트레스를 적어 무너뜨리는 활동 등 청소년들이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었고 청소년의 권리에 대해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었던 활동이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권오현기자]
‘Be정상회담’이 진행되던 현장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주최한 봉사활동이 동시에 진행되었다. 서울 각 지역에서 모인 중, 고등학생들이 각종 부스에서 체험을 하는 것이었다. 수많은 학생들 중 두 명과 인터뷰를 하였다. 미성중학교 3학년 김민경 학생은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많은 체험들을 할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고, 세계 어린이날이 11월 20일인 것 등을 알게 되어 의미 있는 봉사였던 것 같다”라고 말해주었다. 또한 양정고등학교 2학년 조휘성 학생은 “여러 활동을 통해 우리가 사는 사회 속에서 보이지 않는 인권문제에 대해 알게 되었고, 학생은 ‘교복을 입은 시민이다’라는 조희연 교육감님의 말씀을 통해 청소년 참정권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이번 봉사를 통해 몇 년 후 사회에 나가게 될 학생으로서 알아야 할 인권 문제와 가져야 할 마음가짐, 바꾸어 나가야 할 것을 알게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대답해주었다.
체험만 하는 것이 무슨 봉사인가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봉사를 한 많은 학생들은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하였다. 직접 무엇을 돕는 것만이 봉사가 아니라 교육을 통해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 것도 학생들이 해야 할 봉사활동의 일부라고 생각되었다.
앞으로는 고민 있는 학생들을 위해 청소년에 관한 행사가 많았으면 좋겠고 교육감님과도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기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권오현기자]
앞으로도 국가가 청소년의 말에 더 귀기울이고, 청소년도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에 관심가지도록 이런 활동이 많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