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이연재기자]
2017년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진행된 억새 축제가 성공리에 마쳤다. 2002년부터 매해 10월 개최되어왔던 억새 축제에서는 넓게 깔린 억새밭과 함께 아름다운 조명을 감상하며 가을 경치를 즐길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포토존, 7080 추억의 음악 여행, 말린 억새로 액자 만들기, 1년 뒤에 도착하는 우체통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이번 해에는 SNS에 ‘아름다운 억새 밭은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을 수 있다’는 글들이 게재되면서 억새축제를 찾는 청년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여유롭게 산책을 하고 계시는 어르신들도 뵐 수 있었고, 청소년 통역봉사단의 안내를 받으며 서울의 또 다른 모습을 즐기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 또한 만나 볼 수 있었다. 말 그대로 다양한 연령과 문화이 어우러진 ‘축제’의 현장이었다. 하늘공원 억새 축제에 참가한 한 시민은 “3년 연속 자녀들과 방문하고 있는데, 항상 좋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갈 수 있어 기쁘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이연재기자]
15년간 계속 이어져 온 이 억새축제가 의미 있는 이유는 바로 하늘공원이 과거 ‘쓰레기 매립지’에서 현재에는 시민들에게 쉼터 또는 추억이 담긴 장소가 되었기 때문이다. 1993년까지 단순히 쓰레기 매립지였던 이곳은 2002년 월드컵 개최를 기념하면서 시민들을 위한 공원이 되었다. 하늘공원에 방문하면 서울 내에서도 번화가로 꼽히는 상암동에서 가벼운 등산을 즐길 수 있으며, 언덕의 꼭대기에는 아름다운 억새밭이 가을의 정취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여실히 드러낸다. 그뿐만 아니라 억새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까지 있어 시민들에게는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장소로, 외국인들에게는 가을 관광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아직 한 번도 하늘공원을 방문해본 적이 없다면, 내년 가을에 또 열릴 억새 축제를 기다려보는 것이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5기 이연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