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윤원기자]
오늘날 사람들은 많이 따라하고 의식한다. 예를 들어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여하여 인증 사진을 남긴 후 주변인들에게 보여주고, 이웃집이 물건 하나를 장만하면 곧 자신도 그 물건을 장만한다. 물론 과시형 소비도 마찬가지다. 또한,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자신의 관심분야가 아닌 단어가 올라와 있어도 클릭하기 마련이다. 왜 그런 것일까?
심리학에서는 이를 ‘사회적 증거(social proofs)현상’과 ‘사회적 폭포 효과(social waterfall effect)’로 정의한다. 경제학에서는 이를 ‘밴드웨건 효과(band wagon effect)’, ‘이웃효과(neighbor effect)’ 등으로 정의 내린다.
먼저, ‘사회적 증거 현상’이란 무엇일까? 바로 사람들은 대다수의 행동을 따라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회의 헌금바구니, 베스트 셀러임을 강조하는 광고, 앞서 말했던 실시간 인기 검색어 등이 이에 속한다. 그러나 조작이 가능한 사회에서 사회적 증거가 항상 진실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조작된 정보는 편향된 여론과 부정확한 정보전달 등 사회에서 큰 영향을 미친다. 유의미하게 ‘사회적 폭포 효과’란 자신이 판단을 내려야 할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의 행동과 사고에 의존하는 경향을 말한다. 이는 하버드 대학교의 Cass Sunstein 교수가 자신의 저서인 ‘루머’에서 설명하였다. 한 사람이 믿는 소문이 더 많은 이들이 믿고 더 많이 퍼져갈수록 그 소문은 강력해진다는 것이다. 이때 그 소문이 잘못된 소문이라면 어떤 상황이 발생하게 될 지는 우리가 더 잘 안다.
경제학에서의 밴드왜건 효과는 무엇일까? 이는 유행에 따라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현상을 뜻하는데 편승효과라 불리기도 한다. ‘사람들은 모든 사람과 같아지고 싶은 욕망을 가진다.’라는 것인데, 이러한 현상을 기업에서는 충동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팅 활동으로 활용하고, 정치계에서는 특정 유력 후보를 위한 선전용으로 활용한다. 이웃효과는 헨리멘켄이 ‘부자란 동서보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을 말한다.’라고 표현하였다. 바로 주변의 소득 수준이 자신의 소득에 있어 평가 기준이 된다는 것인데, 이는 상대적 박탈감을 일으키기 쉽다.
이렇게 우리 사회는 따라쟁이와 의식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져있다. 개인의 특성을 살린 자신만의 무언가를 활용하여 사회적으로도 올바른 행위를 하는 사람이 많았으면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최윤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