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남우빈기자]
지난 12일 한 프로그램에서 대왕 카스텔라의 제조법을 방영한 바가 있다. “한 대왕 카스텔라 업체가 원가 절감을 위해 반죽에 버터 대신 다량의 식용유와 화학첨가제를 썼다"라며 "대왕 카스텔라 촉촉함의 비밀은 다량의 식용유”라고 폭로했다. 그 결과 온라인으로 소비자를 속였다며 반발이 크게 일어났다. 이렇게 대왕 카스텔라를 저가 식용유로 만든 기름 빵으로 묘사하는 방송이 나간 후 대왕 카스텔라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매출은 반 토막이 났으며 문을 닫은 가맹점주도 생겼다. 그러다 한편에서 대왕 카스텔라는 원래 식용유로 만드는 빵이라는 말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대왕 카스텔라에 식용유를 첨가하는 것은 정말 나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사실 대왕 카스텔라에 식용유를 첨가하게 되면서 빵이 부드러워지고 촉촉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다. 또한 업체 측에서 말하길 대왕 카스텔라는 대량으로 만들어 손님에게 잘라 팔기 때문에 식용유가 그렇게 많이 들어 간 것도 아니라며 반박하고 있다.
이처럼 대왕 카스텔라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오픈하기 무섭게 문을 닫고 있다. 다만 처음부터 대왕 카스텔라 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식용유를 쓴다고 정확히 알렸으면 피해를 줄였을 수 있었지 않을까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자영업자들은 성공하기 참 어려운 실상이다.
그렇다면 자영업자가 무너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바로 좋지 않은 경제 상황, 즉 불황 때문이다. 불황은 몇 년 전부터 이어져왔으며 자영업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요식업계는 특히 심하다. (주)마크로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의 가계 소득 소비 생활 인식 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출 항목 1위는 외식비라고 한다. 특히 외식비를 가장 많이 줄인 연령층은 50대로 무려 43.8%를 차지했다. 이는 5위인 20대 28.5%의 약 1.5배가 많은 수치이다. 상대적으로 가정을 꾸리고 있는 50대가 외식비를 줄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요식업계가 자영업자들 중에 가장 휘청휘청하는 것이다.
둘째는 바로 장사만 되면 자영업자들이 뛰어들어 과다경쟁이 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번에 논란이 된 대왕 카스텔라뿐만 아니라 벌집 아이스크림, 추로스 등이 있다. 이런 유행한다 싶은 장사가 있으면 자영업자들이 모두 똑같은 장사만 해서 유행이 식으면 같이 함께 확 망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처럼 자영업자들은 참 힘들게 하루하루를 이어가고 있다. 하루빨리 경제가 활성화되어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잘 먹고 잘 사는 세상이 오기를 기원해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4기 남우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