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뜨겁던 1990년대를 엿보다, 슈퍼소닉

by 4기최윤정기자 posted Feb 21, 2017 Views 1773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d18120bf026a28685df11a7184e74b6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최윤정 기자)

지난주 2월 18일 토요일 부천 시청 판타스틱 스튜디오에서는 영화 ‘슈퍼 소닉’ 무료 상영회가 있었다. 바쁜 토요일에도 불구하고 영화관은 사람들로 꽉 찼다.


영화 슈퍼 소닉은 1990년대 영국을 대표했던 최고의 밴드 ‘오아시스’에 관한 영화였다. 다큐멘터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밴드의 보컬과 화려한 기타 연주는 관객들을 만족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영국 최고의 밴드라는 오아시스의 평면적인 이야기에서 형제의 다툼, 여러 번의 멤버 교체, 그 당시의 시대상과 같은 입체적인 면까지 볼 수 있는 영화였고 형제가 서로에게 경쟁심을 가지고 있어서 신경전을 벌이거나 자신들을 학대했던 못된 아버지가 몇십 년간 소식이 없다가 갑자기 나타나 그들의 마음을 후벼 팠을 때는 자연스레 그들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되었다.

또한, 영화에서 그 당시 언론들의 어두운 면을 볼 수 있었는데, 기자들이 사람들에게 돈을 주어 거짓 이야기를 하게 해서 오아시스의 이미지를 깎아내리거나 그들에 대해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기사를 써 왜곡보도까지 했다.

이 부분에서 잘 못된 언론이 얼마나 사람들에게 큰 악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되었다.

d2bd6e2a0455ffdc48f1ff08feab35e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최윤정 기자)


영화가 끝난 뒤, 영화 칼럼니스트 김세윤 씨의 해설이 있었다.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지 않아서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었다. 하지만 쉬운 해설에도 불구하고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슈퍼 소닉이라는 영화 제목은 오아시스의 노래인 ‘Super sonic'에서 따온 것인데 감독이 이 노래 제목을 선택한 이유는 처음 탑텐에 올라간 곡이고 그래서 이 노래가 상징성을 담고 있기도 했고, 대중들이 이 밴드에 주목하게 해줬던 첫 곡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또한, 오아시스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관객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아주 좋은 뒷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노래이기도 했다.’라는 해설을 듣고 왜 감독이 제목이나 슈퍼 소닉의 뒷이야기를 집어넣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감독은 1994년부터 2009년까지 오아시스의 활동 시기 중 특히 1996년이라는 시기를 골랐는데 오아시스의 인생에서 1996년이 정점을 찍는 시기였고 또한 음악사에서도 하나의 기술적 전환기기도 했는데 CD에서 음원으로 넘어가는 시대이기도 했다.

정치적으로는 철의 여인이었던 마거릿 대처의 보수당이 무너지고 토니 블레어라는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했던 때이다. 보수당의 집권에 지친 젊은이들이 생각의 변화가 일어났고 그렇기 때문에 이 시대의 반항적인 아이콘이었던 오아시스의 등장은 젊은이들의 인기를 끌기 충분했다.


영화 해설 이후에 관객들의 질문 시간이 잠깐 있었는데 관객들의 어려운 질문에도 김세윤 씨는 쉽고 재밌게 답변해주었다. 

다큐 영화는 무조건 지루하고 잔잔하다는 틀을 깨준 영화이기도 했고, 우리나라의 보편적 다큐의 대한 편견을 버리게 해준 영화였다.


이렇게 부천 판타스틱 스튜디오에서는 매월 우리가 극장가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었던 숨겨진 보석 같은 영화들을 무료로 상영한다. 심심하거나 무료한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이런 행사에 참여해 보는 것이 어떨까?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문화부 4기 최윤정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건학기자 2017.02.24 17:16

    옛날 영화라고 하면 다큐영화말고도 여러 분야 영화들이 올드하고 지루하고 영상미가 없어보이지만 요즘 막장 영화들보다 잘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보다 부족한 기술로 열심히 만들었고 1997년 '인생은 아름다워'처럼 감동적이고 교훈을 주는 영화들이 많았기 때문에 시간이 나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
    4기김서영기자 2017.02.25 20:10
    좋은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4기오경서기자 2017.02.26 10:07
    음악영화나 외국밴드에 관심이 많았는데 '슈퍼소닉'은 저에게 잘 맞을것같습니다. 언론의 중요성도 일깨워주니 많은 사람들이 보게되면 좋겠네요. 좋은 기사 잘봤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51197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52579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954773
말 많은 WBC, 이대로 괜찮은가? 2 file 2017.02.22 최민주 19523
명품, 왜 사요? 6 file 2017.02.22 박솔향 19737
기부의 새로운 패러다임! 기부박수 337! 1 file 2017.02.22 최찬영 21752
삼척의 큰 자산, 가람영화관 3 file 2017.02.22 정유진 22813
쉽고 간단하게 체험할 수 있는 가죽공예! 3 2017.02.22 김다정 21724
2017 정유년, 올해의 트렌드 키워드는 과연 무엇일까 4 file 2017.02.22 고은빈 23850
영화 '다른 길이 있다', 무엇을 위한 비난인가 1 file 2017.02.22 이세림 23492
부산시민공원, 포켓몬 고 대신에 '스탬프 투어'로 공원 100배 즐겨 보아요. 8 2017.02.22 최영 27621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영화 재심을 만들다!! 4 file 2017.02.22 유주영 20193
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청소년들, 남양주시 청소년 자원봉사 홍보단! 1 file 2017.02.22 정현지 22215
책읽어주는 언니오빠와 함께 알아가는 책 읽는 즐거움 1 file 2017.02.22 곽문주 20708
사라져가는 비디오 대여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돌아오다 13 file 2017.02.21 백지웅 21500
영주시, 고교생과 함께 관사골 활성화를 위한 새뜰마을 사업 추진해 5 file 2017.02.21 박한나 22408
영상편집의 꽃, CG(Computer Graphics) 17 file 2017.02.21 오지현 23000
기억하자 0214 4 2017.02.21 이유정 18908
정월대보름, 전주 박물관에서 즐겨요 8 file 2017.02.21 김수인 17532
쓰레기 산으로 가려진 아이들의 밝은 웃음, 필리핀의 란필 지역에 가다 18 file 2017.02.21 이지안(이소미) 24688
게임과 만화마니아들은 다모여라~!. "코믹월드" 7 file 2017.02.21 전현동 21084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한 B1A4 팬클럽 BANA 12 file 2017.02.21 이다정 19195
초심잃은 기념일, 누구를 위한 것인가? 9 2017.02.21 김영은 22286
일명 '픽미 세대'의 살아남기 경쟁 속 희망 '청년창업 지원정책' 11 file 2017.02.21 이현주 27962
3.1일 민족의 고귀한 숨결 5 file 2017.02.21 김윤서 16178
페미니즘에 대한 진실 혹은 오해 11 file 2017.02.21 백정현 22486
뜨겁던 1990년대를 엿보다, 슈퍼소닉 3 file 2017.02.21 최윤정 17739
동해안과 일부 경북 건조특보…건조한 봄철, 산불 예방법은? 5 file 2017.02.21 한예진 18192
제 2, 제 3의 유관순을 찾아서... 제 16회 유관순 횃불상 워크숍 4 file 2017.02.21 강인주 17703
2월 14일 날은? 4 file 2017.02.21 김소은 16961
진정한 국경일의 의미, 역사로 찾자! 4 file 2017.02.21 정채린 19813
'한국의 우주공학과 천문학의 미래를 책임질 대한청소년천문우주공학회' 학술회 개최 7 file 2017.02.21 양민석 22708
촛불집회의 숨은 공신, 자원봉사자 6 file 2017.02.21 유림 20052
백화점의 유혹, 이 모든 것이 상술? 7 file 2017.02.21 이종은 19396
고요와 휴식의 낙원,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기 3 file 2017.02.21 박형근 26853
청소년증? 학생증? 18 file 2017.02.20 김애란 30176
이심전심 수학콘서트로 학생들과 공감한 EBS 2 file 2017.02.20 정윤서 26743
딥 러닝, 알파고의 천재적인 실력의 비밀? 4 file 2017.02.20 강상윤 21734
물을 사랑한 화합물, 고흡수성 고분자 4 file 2017.02.20 권보미 36279
일본 생활 문화를 엿보다 4 file 2017.02.20 장지민 22119
Ch?c m?ng n?m m?i! -베트남 다낭에서 새해를 맞이하다 7 file 2017.02.20 김량원 24636
k-pop 시장, 이젠 편의점까지? 7 2017.02.20 전예인 19591
평창동계올림픽 G-1, K-드라마 페스타 in 평창 행사 개최 1 file 2017.02.20 고주연 25597
대보름,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세계불꽃 축제가 열리다. 2 file 2017.02.20 성다인 20678
동화 속 친구들이 살고 있는, 인천 송월동 동화마을 7 file 2017.02.20 한지민 39762
완벽함만을 추구하던 한 사람이 낳은 비극, '라플라스의 마녀' 9 file 2017.02.20 정지윤 22177
수지구청 사랑의 교복 나눔 행사 11 file 2017.02.20 이호균 22556
2월 20일, 무명의 기념일에서 유명의 기념일로 4 file 2017.02.20 조수민 19473
인문학을 두드리다, 인디고 서원 4 file 2017.02.20 오세민 21040
[MBN Y 포럼] 당신은 꿈이 있나요? 1 file 2017.02.20 임수연 16957
블락비와 함께한 "BEEUTIFUL" 했던 3시간 4 file 2017.02.20 박하연 196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