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1일 토요일 국립 전주 박물관에서 2017년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2017년 1월 27일부터 시작되어 설맞이 행사도 진행을 했었다.
14:00부터 16:00 까지는 박물관 건16:00 옥외 뜨락에 설치 된 천막 부스 안에서 각종 체험이 이루어졌다.
익숙하지만 평소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장구, 징 등 다양한 악기를 '풍물체험' 부스 안에 놓아 행사 동안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하였고 옆의 '추억의 놀이' 부스에서는 공기, 윷놀이, 활쏘기 또 직접 딱지를 만들어 놀 수 있는 딱지치기도 마련이 되었다.
부스 옆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떡을 메쳐서 인절미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체험도 진행하였는데, 집에서는 손에서 잘 놓지 않았던 휴대전화와 애니메이션과는 잠시 이별하고 모두 즐겁게 체험을 즐겼다.
또 어린이 박물관의 기획 전시실에서는 아이들이 초청된 장인과 함께 연과 복조리를 만드는 행사를 진행하였다.
최저 기온 영하 5.5도의 구름이 많은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가족들이 국립 전주 박물관에 방문하여 행사에 참여하였다. 박물관 정문 주차장에서는 달집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작은 천막 안에서 달집의 금줄에 매달 소원들을 적어서 금줄에 걸어 놓았다.
"올해엔 가족이 모두 건강하고 부자가 되길."
"시험을 잘 보고 싶다. 공부가 잘 되었으면 한다."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길."
"올해에는 제발 애인이 생기길!"
등의 다양한 소원들이 금줄에 매달렸다.
해가 지고 난 저녁부터는 본격적인 정월대보름 행사가 이루어졌다.
소원을 매달아 놓은 달집을 2017년 한 해의 액운과 함께 모두 태우기 전 잠깐의 공연이 이루어졌고, 또 정월대보름에 마시면 귀가 밝아진다는 귀밝이술도 나눠 마시며 정월대보름을 즐기었다.
또 모인 시민들이 하나가 되어 강강술래를 하고 대문 놀이를 즐기며 가족이 아닌 사람들과도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를 즐기며 웃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수인기자]
20:00 드디어 소원을 매달아 놓은 금줄을 두른 달집태우기 행사가 진행되었다. 국립 전주 박물관 관장 김승희와 행사 시작 전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은 일곱 가족이 달집에 불을 붙여 행사의 마무리를 도왔다. 사람들은 붉은 불속에서 잘 태워지고 있는 달집을 보며 낮에 자신이 써 놓았던 소원들과 액운이 달집과 함께 훨훨 하늘로 날아가길 기원하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김수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