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유림기자]
촛불집회를 이끌어준 공신들을 만나기 위하여 직접 자원봉사에 참여해 보았다.
‘퇴진행동’ 본부에서 나온 자원봉사자들은 집회 시작 전부터 분주했다. 1시에 모여 도시락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형광색 조끼를 입은 다음 본격적으로 봉사 준비를 시작했다. 총 책임자가 안전지킴이, 부스운영1, 부스운영2 등으로 자원봉사자들이 봉사할 구역을 지정해준 후 같은 구역에서 봉사하게 될 사람들끼리 모여 물품과 간이탁자를 챙겨 출발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유림기자]
지정받은 구역은 무대 밑 스피커 쪽 부스였다. 같은 부스를 지정받은 사람들과 함께 물품과 간이탁자를 들고 이동하였다. 1시 30분을 넘지 않은 이른 시간이었지만 곧 시작할 집회 준비에 모두들 바쁘게 움직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유림기자]
<가장 많이 한 일>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필수로 챙겨야 될 물건은 바로 종이컵에 끼워져 있는 초와 강렬한 문구가 쓰여진 피켓이다. 본부 천막으로부터 꽤 먼 길을 걸어와 지정받은 구역에서 간이탁자를 피고 현수막을 붙임과 동시에 봉사활동이 시작되었다.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막대기로 종이컵을 셀 수 없이 많이 뚫었다. 하루 동안 뚫은 종이컵에 초를 꽂고 초를 꽂을 종이컵이 부족하면 다시 종이컵을 뚫는 행동의 연속이었다. 집회 시작 전 많은 초를 만들어 놓았지만 집회 시작 후 턱없이 부족해지자 다시 힘을 합쳐 열심히 만들었다. 초에 미리 불을 붙여 지나가는 집회 참가자들에게 전하였고, 초에 불이 꺼졌다며 불을 붙여달라는 요구도 친절히 들어주었다. 무료로 배포하는 피켓과 노란 리본 배지 개수가 부족하다 싶으면 본부로 달려가 가져왔고 어린 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을 발견하면 직접 핫팩을 전달했다. 봉사활동 시간동안 앉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빴던 것인지, 앉을 시간조차 자신에게 내어주지 않고 더욱 열심히 봉사려고 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자원봉사자 대부분이 제대로 된 쉬는 시간을 갖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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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유림기자]
16차 촛불 집회 참여자 80만명.
이 많은 사람들의 손에 쥐어져 있는 초와 피켓이 자원 봉사단 부스 3곳을 통해 나누어졌다. 경찰과 함께 통로 확보를 위해 힘쓴 봉사자들 덕분에 도로정리가 수월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원적으로 봉사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국민들의 뜻을 표하는 촛불집회가 더욱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유림기자]
저도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