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잊혀질까 봐, 흔적도 없이 사라질까 봐...' 나비의 1219번째 날갯짓

by 3기김민지기자(국제) posted Feb 24, 2016 Views 2643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취재지역 110-150 서울 종로구 율곡로2길 22 (서울 종로구 중학동 18-11) 평화비소녀상 앞 (중학동, 일본대사관)

kyp3기국제부김민지기자2월1.jpg

↑수요집회에 참석한 수많은 시민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국제부 김민지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위안부 피해자들이 살면서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흔적도 없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잊혀지는 것입니다. 그들이 살아있을 때 일본 정부가 사죄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


 24일 정오, 구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제1219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수요집회)'가 열렸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가 주최한 이번 집회에는 희망나비, 평화나비네트워크, 일본군위안부연구회 회원을 비롯한 시민 300명(추산)이 참가하였다.


 수요집회는 지난 20일, 향년 90세로 별세한 故 김경순 할머니를 추모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추모사가 울려퍼지자 참가자들은 묵념으로 김 할머니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후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이하 윤)의 발언이 이어졌다. 윤은 "정부가 위안부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촉구한 적이 있는가. 정부는 뒷짐만 지고 있다가, 시민 단체들이 움직이니 그제서야 해결하려는 자세를 취했다"며 방관적인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에 미해결이란 없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일본평화위원회 회원 다카다(일본) 씨는 "일본은 반성은커녕 본국을 전쟁 가능한 국가로 만드는 법안 통과를 강행하고 있다"며 안이한 일본 정부의 모습을 비판했다.


 이어진 자유발언 시간에는 시민들이 마이크를 잡았다. 춘천 성수고 박재민 군은 당일 개봉한 영화 '귀향'을 언급하며 "'귀향'은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그런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대한민국은 돌아오고 싶은 나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정의당 김제남 의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 등이 발언하였다.



kyp3기국제부김민지기자2월2.jpg

↑수많은 꽃이 놓여진 소녀상.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국제부 김민지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집회가 끝나고도 시민들은 쉽게 소녀상 앞을 떠나지 못했다. 역사를 전공한 대학원생 김 모 씨는 "아직까지 피해자들이 수요집회에 나와 증언을 한다는 것은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위안부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며, 외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다른 시민은 "할머니들을 지켜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통탄과 정부에 대한 분노를 느꼈다. 앞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3월 1일 오후 3시, 청계광장에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전국 행동의 날' 집회가 열릴 계획이다. 정대협은 수요집회의 자리를 빌어 전국민에게 참가를 요청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 3기 김민지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강예린기자 2016.02.24 22:09
    일본이 빨리 위안부관련 문제를 인정하고 사과 했으면 좋겠네요.. 김할머니의 죽음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3기지예슬기자 2016.02.25 00:16

    '위안부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며, 외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라는 말이 참 와닿네요. 어서 빨리 이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 ?
    3기 2016.02.25 01:55
    청계광장에서 진행되는 집회에 꼭 참여하고 싶어요. 이번 기사를 통해 뜻 깊은 활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D
  • ?
    *** 2016.02.25 06:59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께서 원하시는 것은 금전적인 보상보다 일본의 진정성이 담긴 사과 그리고 이 일 잊혀지지 않도록 하시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하루 빨리 일본 정부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4기 조은아 기자 2016.02.25 10:15
    그토록 돌아오고 싶었던 나라에서조차 악몽에 시달리며 사셔야 한다니 정말 죄송합니다. 하루 빨리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 ?
    3기박준수기자 2016.02.25 15:57
    위안부 문제를 아직도 해결을 못했다는 것이 부끄럽네요. 하루 빨리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3기김윤정기자 2016.02.25 17:53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계시지만 정작 일본의 태도는 무책임하고 무성의하고.. 정말 화나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목예랑기자 2016.02.25 19:04
    하루 빨리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고 많은 할머니들의 상처가 치료되길 바랍니다...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이은경기자 2016.02.28 23:03
    그렇게 고생하셨는데 외면하는 나라에 한 번 더 가슴 아플거 같아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전재영기자 2016.03.01 22:26
    위안부에 대해서 아직 많은 사람들이 잊지 않고 계시다니 다행이네요. 빨리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어서 할머니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9911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85713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073285
인공지능의 발전, 사회에 '득'일까 '독'일까 8 file 2016.03.19 김나연 27529
청소년들의 음주 문제 '심각' 5 file 2016.03.19 한지수 22653
외국어 간판이 ‘갑’, 쫓겨난 한글 간판 8 file 2016.03.19 반나경 43106
이집트 대통령 17년만에 방한 2 file 2016.03.18 이아로 19679
여성가족부, 제1기 중앙청소년참여위원회 출범 4 file 2016.03.18 장태화 21855
국가 안보와 개인정보 보호, 무엇이 우선인가 3 file 2016.03.18 박가영 20698
천안시, 선거구 획정안에 ‘게리맨더링’ 의혹 2 file 2016.03.17 이우철 22040
국경일 태극기 게양실태가 심각하다 5 file 2016.03.17 신수빈 29084
이세돌, 4국 백 불계로 대승... ... 하지만 대두되는 AI 윤리 관련문제 11 file 2016.03.13 박정호 22830
세기의 대결, 이세돌과 알파고(Alpa Go) 9 file 2016.03.13 서지민 21707
콘서트 티켓 한 장이면 "100만원" 벌기는 식은 죽 먹기? 8 file 2016.03.13 이소연 26435
세기의 대결 이세돌과 알파고 2 file 2016.03.13 백승연 19624
늘어나는 아동학대... 4년 새 2배 늘어 7 file 2016.03.13 남경민 27047
일본 「억지 독도의 날」 주장 범국민 규탄결의대회, 포항에서 열리다! 3 file 2016.03.12 권주홍 22707
총선 투표율, 이대로 안녕한가? 3 file 2016.03.12 고건 20828
서울대 치대, 전원등록포기? 4 2016.03.08 임은석 23193
박근혜 대통령, 제48회 국가조찬기도회 참석 3 file 2016.03.07 구성모 19351
증가하는 1월 졸업식의 필요성 6 file 2016.03.06 3기윤종서기자 21777
"함께 손잡고 정의를 되찾자" 삼일절 맞아 서울서 한일합의 무효집회 열려 6 file 2016.03.02 박채원 22952
혼용무도(昏庸無道)인 대한민국, 필리버스터는 왜 등장했는가? 2 file 2016.03.01 최지환 22286
자유학기제, 과연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일까? 7 file 2016.03.01 이유진 27515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 미국 대선 8 2016.02.29 송채연 39418
우리의 교과서에 '위안부'가 사라진다 18 2016.02.28 하지희 23946
닭 쫓던 개 신세 된 한국, 외교 실리 전혀 못 찾아 4 file 2016.02.28 이민구 19560
[취재&인터뷰] 청소년, 정부에 시위로 맞서다. 16 file 2016.02.28 3기박준수기자 21019
4차 민중총궐기, 서울광장에서 진행 5 file 2016.02.27 황지연 19527
고려대, 대학생들의 대자보가 시작되다 6 file 2016.02.27 황지연 22186
그야말로 혼용무도 삼권분립은 어디로? 6 file 2016.02.27 이민구 17812
국제유가 WTI 2.9% 상승, 그 원인과 영향 4 2016.02.26 송채연 27269
日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6 2016.02.26 송채연 23057
간통죄 폐지 이후 1년, 달라진 것은? 8 file 2016.02.25 한서경 20071
엑소 콘서트 티켓팅, 과한 열기로 사기 속출 19 file 2016.02.25 김민정 25510
날개 꺾인 나비들의 몸부림, 그리고 두 국가의 외면 7 file 2016.02.25 최은지 21277
잃어버린 양심- ‘노-쇼(No-show·예약 부도)’ 8 file 2016.02.25 임선경 21859
4흘째 이어지는 필리버스터,,지금 국회 상황은? 10 file 2016.02.25 최다혜 20414
사라진 여당 추천위원들… 이대로 세월호 특조위 무력화 되나 9 file 2016.02.25 유진 20348
프랑스어 철자법 간소화, 논란 이어져 12 file 2016.02.25 정가영 25935
개학이 두려운 학생들-'새 학기 증후군' 13 file 2016.02.25 김지율 21997
흡연부스, 개선이 필요 합니다. 17 file 2016.02.25 최호진 33057
안산 단원고등학교 기억교실, 이대로 괜찮은가? 11 file 2016.02.25 서예은 23484
1219차 수요집회 열려…청소년이 할 수 있는 일은? 10 file 2016.02.25 박채원 22060
테러방지법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의 반란 7 file 2016.02.25 황지연 24934
'잊혀질까 봐, 흔적도 없이 사라질까 봐...' 나비의 1219번째 날갯짓 10 file 2016.02.24 김민지 26435
정부세종청사 통근버스, 줄줄 새는 혈세 7 file 2016.02.24 정현호 22715
편의점, 의약품 판매의 아이러니 9 file 2016.02.24 유승균 25394
갑을관계 속 청소년 알바생들 9 file 2016.02.24 이현 20006
對(대하다)北제재 아닌 對(대화하다)北을 향한 길 7 file 2016.02.24 김선아 26592
못 다 핀 한 떨기의 꽃이 되다, '위안'부 8 2016.02.24 송채연 3503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