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한민국은 다가오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준비로 떠들썩하다. 그렇지만 정확한 선거 날짜를 알고 있는 청소년들은 몇명이나 될까?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대해 14세~19세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보았다.
"정확한 날짜를 알고 있다"와 "하는줄도 몰랐다"가 모두 9.1%로 똑같았고, "구체적으로는 모르지만 하는줄은 알았다"가 81.8%로 가장 많았다. 4년에 한번 개최되는 큰 정치 행사가 언제 하는지조차 모르는 학생들이 대부분 이라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여러 커뮤니티의 인기글은 대부분 연예,오락과 관련되어 있다. 정치에 관한 글이 인기글 목록에 들어가기에는 청소년들의 정치 관심도가 너무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 장차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청소년들의 낮은 정치 관심도에 대해 일부에선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대한민국에서 정치적 무관심(현대 민주정치에서 주권자로서의 국민이 정치 참여에 부정적이고, 정치적 문제와 현상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한다)은 심각한 문제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선거날은 단순히 쉬는날이라고 인식한다. 본인의 지역 의원 후보자가 누군지조차 인지하지 못한다. 이러한 정치적 무관심이 청년들을 넘어 청소년들에게 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의 10대 게시판에 "너희들은 서울 시장이 누군인지 알아?"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온 적이 있다. 그글에 달린 댓글들은 "모른다. 내가 사는 지역 시장도 모르는데 서울 시장까지 알아야 하나?", "그런거 몰라도 상식이 부족한 건 아니다." 등 대부분 모르지만 전혀 문제될게 없다는 태도였다. 수백여개의 댓글들이 대한민국 청소년의 정치적 무관심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었다.
민주주의는 이상적이고 현명한 정치 제도이다. 하지만 그 권력을 손에 쥔 사람들이 관심을 끊는다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어진다. 선거가 약 두달 가량 남아 후보자들은 적극적인 운동을 펼치고 유권자들은 고민을 시작하는 요즘, 우리들의 교실에선 과연 무슨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을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3기 박소윤기자]
투표는 인간의 기본 권리라고하지만 중요한 공직자리를 선출하는 데 있어 국민의 선택이 국가의 운영을 좌지우지 하는만큼 선거를 노는 날이라고 인식하는 청년들의 생각을 의무화 제도 등을 도입하여 분명히 바꿔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