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정민규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영국 정치인 윈스턴 처칠이 했던 말이다. 이처럼 역사는 매우 중요한 학문이자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시행되었던 각종 설문조사나 통계자료를 보면 많은 대학생들이 기본적인 역사상식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문제는 학생들이 고등학교 때, 기본적인 역사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었고, 결국 2017학년도 수능부터는 한국사가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들이 필수로 응시해야 할 과목이 되었다. 물론 취지는 매우 좋다. 광복절이 언제인지도 모르는 정말 기본적인 역사 지식도 갖추지 못한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필수로 한국사를 배우게 된다면 많은 학생들이 역사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역사를 잘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이 수능 필수과목이 되면서 학생들이 한국사를 즐겁게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을 것인지는 의문이다. 수험생들은 국·영·수 과목을 공부하는 데만 엄청난 시간을 들이고 있다. 여기에 탐구영역에서 2가지 과목을 더 공부해야한다. 전 과목 중 한과목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국사까지 추가된 것은 학생들에게 부담스러운 짐만 더한 꼴이다. 또한 각종 인터넷 강의 사이트에서는 필수 한국사를 맞아 한국사 관련 패키지 상품을 광고하고, 한국사 과외까지 생겨나며, 사교육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아무리 절대평가이고 쉬운 수준에서 출제한다고 하지만, 학생들에겐 그저 시험을 위한 공부로 한국사를 배워야한다. 수능에 부담이 엄청난 상황에서 수능 필수과목으로 한국사를 추가하는 것 보단, 조금 더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고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정민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