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아동센터는 지역사회 아동의 보호, 교육, 건전한 놀이와 오락의 제공, 보호자와 지역사회의 연계 등 아동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서 건립되었다. 하지만 지역아동센터는 지원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미지촬영=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하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전주에 있는 한 지역아동센터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냉 난방비를 지원받지 못해 연일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8월에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현재 지역 아동센터에 지원되는 금액은 생활 복지사를 두 명이상 고용해야 하는 시설의 경우 월 570여만원 정도이다. 그나마 지원되는 금액도 인건비와 프로그램 비를 합친 금액으로 10%는 사업비로 사용해야한다. 최근 정부에서 생활 복지사 급여를 150만원으로 올리라는 지침을 내려 생활 복지사 두 명 기본급(300만원)등을 지출하면 남는 돈은 179만 3000원 정도이다. 이는 아이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이에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후원금으로 생활복지사 기본급여를 올리고 운영비를 충당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김진건 부산 지역아동센터 협의회 이사장은 지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현행법상 지역아동센터와 사회서비스 바우처 사업은 이중지원이기 때문에 연계할 수 없다. 하지만 바우처를 중복 이용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한다면 효율적으로 프로그램 비를 운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지역 아동센터가 사라지게 된다면 아이들은 거리를 떠돌게 될 것이다. 지역아동 센터가 문을 닫는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지원금을 늘리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후원이 꼭 필요하다. 이에 한 아동센터 센터장은 “수요에 비해서 지자체등의 지원이 부족하다.”며 차상위, 수급권 아동 등 방과 후 딱히 갈 곳이 없는 아이들이 찾는 복지시설인 만큼 지원 확대와 적극적인 후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이하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