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신수빈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하지만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소녀상은 성금이 부족하여 시민단체 사무실 한 켠에 보관되어 있었다. 이 소녀상은 만화작가 최인선의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라는 만화에서 동기를 얻어 2014년 3월부터 소녀상 제작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해에 있었던 메르스 사태로 인해 목표성금 4000만원 중 설치비용인 1500만원이 부족한 채로 성금 모집이 중단되었다. 이 때문에 소녀상은 지난 7월 제작이 완료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설치되지 못했던 것이다. 건립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시민 성금에만 의존하기로 해서 후원을 받을 수도 없었다. 그러던 중 한일 위안부 합의로 소녀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소녀상 설치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이 다시 시작되었고 추가 모금이 시작된 지 17일만에 목표금액이 모두 모아진 것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신수빈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렇듯 우여곡절 끝에 설치된 소녀상을 살펴보면 특이한 점이 있다. 머리를 길게 땋아 늘어뜨린 한복차림의 소녀의 앞모습은 거울이다. 거울 속에 나를 비추어 보면서 자신이 그 시대의 사람 이였더라면 나 또한 위안부 동원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이 소녀상을 보고 부천중학교 최** 학생은 역사를 왜곡하려 드는 일본정부의 잘못된 행동을 일본정부가 반성하고 하루 빨리 위안부 할머니들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인 부천중학교 김** 학생은 우리나라에 설치된 소녀상들은 일본을 반성시키긴 힘들 것 같다며 일본 내에 설치하여 일본이 반성 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신수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