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박채원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지난 24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1219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가 열렸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에 열리는 수요집회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집회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서 개최한다. 단일 주제로 개최된 집회 중 세계 최장 기간 집회 기록을 갱신하였으며 이 기록은 매주 갱신되고 있다. 지난 12월 29일 일본 정부와 위안부 합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들의 의사를 헤아리지 못한 합의라는 논란이 불거지며 위안부 문제는 대대적인 주목을 받았다. 본 기자는 청소년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수요집회에 참석하고 집회가 마무리된 후 두 청소년에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석정여자고등학교 원세린(18) 양은 학교 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친구들과 함께 수요집회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일본과의 합의에 대해서는 정작 당사자들이 빠진 합의라고 강하게 반대했다. 청소년이 위안부 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최우선적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것을 꼽았다. 또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에 관한 UCC나 각종 동영상을 제작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수요집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기를 권했다.
이처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이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행동하는 경우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수요집회 도중 자유발언의 기회를 가진 한 청소년이 교내 학생들에게 위안부 문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의 학생들이 잘 알고 있다고 답했고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답한 학생들도 무려 55%였다고 한다. 75%의 학생들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진 것이다. 한편 청소년이 위안부 문제의 심각성을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경로는 바로 영화이다. 일제 강점기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해를 담은 영화 <귀향>이 수요집회가 열린 지난 24일에 개봉하였다. <귀향>은 개봉 첫날 관객 수 15만 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박채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