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도어 사고 VS 선로 추락사고
추락사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사망자 수는 줄어들지 않아
매일 아침, 발걸음을 재촉하며 지하철에 올라타는 직장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지하철 문 또는 스크린도어에 끼이는 일은 늘 한 번씩은 발생한다.
보통은 자동인식 센서를 통해 이를 감지하고 다시 문이 열리게 되지만 이런 기능이 언제나 우리의 안전을 절대적으로 보상해주는 것은 아니다. 또한, 스크린 오류가 발생하였음이 기관사에게 전달되었지만 평소와 같이 센서의 오류라고 생각하여 이를 간과한 채 열차를 운영하여 추락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실제로 스크린도어와 관련된 사고는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망률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스크린도어의 센서 오작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가 대부분이지만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를 모두 예방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미지 제공=국토교통부]
[이미지 제공=투명한 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투명한 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2012-2015 8월 사이에 발생한 스크린 도어 고장은 평균적으로 약 3천 건에 달하며 주요 고장 원인은 스크린도어의 ‘DOOR 동작 장애’와 스크린도어 개폐 여부를 표시하는 게시판인 ‘HMI'의 장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스크린도어 확대도 중요하지만 스크린도어 정비노동자와 스크린도어 이용승객의 안전에 대한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을 전했다.
스크린도어는 선로에 떨어져 사망하거나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수를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대책안이었다. 이는 승객들의 안전을 지켜줌과 동시에 전동차로 인한 소음과 먼지도 줄이고 냉난방 효율도 높여준다. 선로 추락사고가 눈에 띄게 줄어든 점을 고려해 보았을 때 스크린도어 설치가 마냥 단점만 있는 것도 아니지만 여전히 부상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최근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지옥철’이라는 신조어까지 발생하였으며, 안전 불감증에 대한 문제 또한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사고들은 이용자가 많은 출퇴근 시간대에 무리한 탑승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일어난 스크린도어 관련 사고들은 앞으로 일어날 사건들에 대한 경고일 수 있다. 또한, 앞으로도 이와같은 사건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징후이기도 하다. 따라서 더 이상 안타까운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도록 제도적인 개선과 더불어 우리 모두의 주의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장은지기자]
스크린도어 센서 오작동 이유도 있지만
이런 스크린도어에 끼이지 않도록 직장인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