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2월 7일(일요일) 우리 시각 9시30분(평양시: 9시00분)경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광명성 4호’ 발사를 성공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4차 핵실험 단행 한 달 후인 7일(일요일) 실시되었다. 이번 발사는 1998년 이후 6번째 발사이다. 북한은 2월 8일(월요일)에서 25일(목요일) 사이로 예정되어있던 미사일 발사를 7일(일요일)에서 14일(일요일) 사이에 발사한다고 수정 통보한지 하루만인 2월 7일(일요일) 에 발사를 강행한 것이다.
북한은 이번 광명성 4호가 지구 관측을 목적으로 한 위성 발사라 주장했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일본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로 규정하고 유엔에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요청했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광명성 4호’의 사거리는 기존 ‘은하 3호’ 보다 약 3천여km 늘어난 1만 3천여km로 미국 동부까지 타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광명성’은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우리 시각 12시 30분(평양시: 12시 00분)에 조선중앙TV 중대발표를 통해 ‘광명성 4호’에는 지구 관측에 필요한 측정기재와 통신기재들이 설치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계획은 국가우주개발 5개년 계획 2016년 계획에 따라 새로 연구 개발한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미지 제공=청와대]
앞서 청와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확인된 직후 박근혜 대통령이 주관하는 NSC 국가안정보장회의가 소집되었다.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4차 핵 실험 단행 후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핵과 함께 그 운반수단인 미사일 능력을 더욱 고도화 하려는 것으로,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체제 유지를 위해 미사일을 고도화하려는 것이라며 안보리에 강력한 제재조치를 만들어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고통 받는 주민은 철저히 외면한 채 오직 핵과 미사일 발사 개발에만 몰두함으로써 시대의 흐름의 역행하는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언제 어떻게 무모한 도발을 감행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회와 정치권이 국민들과 국가의 안위를 위해 모든 정쟁을 내려놓고, 테러방지법을 긴급의제로 국회를 개회해서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부 각 부처는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평상시와 다름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맡은바 업무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미지 제공=청와대]
청와대에 국가안전보장회의 후 정부는 개성공단 출입 인원을 500명으로 추가 축소하고, 국방부는 한미연합사령관 건의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 배치를 공식적으로 합의 했다. 국방부는 ‘사드’는 오로지 북한을 방어하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성공된 후 미사일에 탑재되어 있던 ‘광명성 4호’는 일단 우주 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북한은 이 위성이 원을 그리면서 돌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 보면 물체 2개가 타원 궤도를 그리면서 돌고 있다고 NASA(미국항공우주국)를 통해 확인되었다. 이 둘 중 하나는 ‘광명성 4호’, 다른 하나는 3단계 로켓 잔해로 보이지만 어떤 것이 ‘광명성 4호’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원에 가까운 것이 ‘광명성 4호’ 일 경우 위성 기술이 발전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위성 기술은 아직 선진국에 못 미치는 만큼 미사일은 성공했지만 위성은 실패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 위성이 제 역할을 할지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4차 핵실험 후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에 비판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에 비난과 제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3기 구성모 기자]
좋을 기사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