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광주 지역 도보순례를 하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박하연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지난 2월 12일과 13일 보성에서 서울로 이어져, 백남기 농민의 쾌유를 비는 도보순례가 광주지역에 있었다. 광주지역 도보순례는 12일(금) 전대병원-남동성당-5.18민주광장-터미널-광주시청, 13일(토) 5.18 교육관-LC 타워-비아 성당 등을 거쳐 장성으로 이어졌다. 주최 측에 속해있는 가톨릭 농민회 관계자는 도보순례에 시민 약 150여 명이 함께했다고 밝혔다.
백남기 농민은 지난해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시위 도중 경찰이 발사한 물 대포에 맞아 뇌출혈로 쓰러져 아직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사과도 법적 절차도 없었다. 백남기 농민의 쾌유를 바라며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모금과 미사, 민중총궐기 등에 참여하고 있다.
2월 12일, 도보순례단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한계수]
한국 가톨릭 농민회, 전국농민회 총연맹 등이 참여한 ‘평화의 일꾼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 대책 위원회(이하 대책위)'의 주최로 진행되는 도보순례가 2월 11일부터 27일까지 이루어진다. 도보순례단은 보성에서 광주, 고창, 전주, 익산, 논산, 대전, 공주, 천안, 평택, 수원 등을 거쳐 서울에 이르러 제4차 민중총궐기와 문화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광주지역 도보 순례에 참여한 박○○ 씨는 "사람을 의식불명의 상태로 만들어 놓고,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 없고 사과도 하지 않는 것이 답답하다. 이런 도보 순례가 인간 존중과 도덕력이 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도보순례를 계기로 작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박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