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3일 화요일,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와 조 바이든(Joe Biden) 사이에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미국 대선은 한반도 통일 문제 및 북한 핵무기 협상 등 중요한 문제를 안고 있었기에, 美 대선에 대한 한국인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또한, 중국, 무슬림 등 아시아 지역의 여러 국가도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이렇듯 세계 각국이 美 대선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선거에서 당선된 대통령을 아는 것은 당연하고 어떤 선출 방식을 거쳐 대통령이 당선되는지 그 과정도 알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올해 열렸던 미국 대통령 선거방식은 우리나라의 선거 방식과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김나희기자]
먼저, 미국의 대통령 선거 방식과 우리나라의 대통령 선거 방식의 차이를 알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선거 방식부터 꼼꼼히 짚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의 대통령 선거 방식은 Popular Vote로, 국민은 자신이 원하는 대통령 후보에게 표를 던져,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자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직접 선거 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대통령 선거 방식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Popular Vote 제도와 함께 Electoral Vote 제도를 하나 더 가지고 있다. Electoral Vote는 승자 독식 구조를 가짐으로써, 각 주 마다 배치되어 있는 선거인단의 모든 표가 Popular Vote에서 표를 더 많이 얻은 후보에게로 주어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 A와 B가 있다. 선거인단이 10명인 어느 주에서 후보 A가 100표를 얻고, 후보 B가 99표를 얻었다면 이 주의 선거인단 10표는 모두 후보 A에게로 가게 된다. 이러한 대선 방식으로 실질적으로 대통령 당선을 결정하는 것은 선거인단의 표 차이가 된다. 이때, 선거인단은 각 주의 인구에 비례하기 때문에 이 조건 또한 후보자들이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김나희기자]
왜 미국은 어려운 절차를 가진 선거인단 제도를 도입한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약 3억 3,000만명이라는 방대한 규모의 인구를 가진 미국은 투표부터 개표까지 직접 선거를 시행하는 데에 굉장한 어려움이 뒤따르기 때문에, 보기에는 복잡해 보이지만 효율적인 선거인단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더 낫다는 점을 알아두자. 각국만의 선거 방식에는 장단점이 존재하므로 우리는 새로운 선거 방식을 알고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6기 김나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