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기 명수지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룩셈부르크, 이탈리아, 이집트 정상과 잇따라 정상 통화를 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지난 1∼2차 라운드에서 유 본부장에 대한 유럽연합(EU)의 단합된 지지에 감사하다"며 "차기 사무총장은 WTO를 개혁해 자유무역 체제를 수호하고 다자무역 체제의 신뢰를 회복할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 "모든 대륙에 걸쳐 폭넓은 지지를 받는 유 본부장이야말로 WTO 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최적임자"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룩셈부르크의 베텔 총리와 이탈리아의 콘테 총리는 유 본부장의 결선 선거 진출을 축하하면서 뛰어난 역량과 WTO 개혁 비전, 통상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유 본부장의 선전을 기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앞서 유 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선출을 위해 총력 지원을 약속한 문 대통령은 지난 7월부터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호주, 러시아, 독일, 브라질, 말레이시아 정상 등과 통화하고 지속해서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해 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런 노력에도 한편으로는 WTO에서 굉장히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유럽연합 EU가 최종 결선에서 오콘조 이웰라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물론 아직 결과는 아무도 모르지만, 미국은 유명희 본부장을 지지할 가능성이 크고 유럽연합은 다른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에 유럽표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과연 이번 WTO 사무총장 자리에 최초로 한국인이 당선될 수 있을지 모두의 관심사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7기 명수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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