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빌 게이츠의 꿈, 원자력 발전소로 이룬다

by 16기최준서기자 posted Nov 17, 2020 Views 174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Microsoft의 창업자이자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회장인 빌 게이츠는 원자력 에너지를 사용한 발전 방식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사람들 중 한 명이다. 그는 테라파워(TerraPower)라는 에너지 기업을 설립해 차세대 원자로 개발에 나섰고, 그의 인지도를 활용해 그간 언론 인터뷰나 직접 출연한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원전의 필요성을 설파해왔다. 게이츠 회장이 기존에 하던 일과 관련이 없어 보이는 원전에 관심을 갖고 옹호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NatriumTechnology.jpg

[이미지 제공=TerraPower,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빌 게이츠 회장이 다른 관련 전문가들과 조금 다른 것은 원전의 필요성을 제일 강조한다는 점이다. 그는 산업의 혁신과 수요의 변화 등으로 인해 매년 늘어나는 에너지 사용량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에너지 생산으로 인한 오염을 최소화하려면 원자력 발전소를 늘려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빌 게이츠 회장은 2019년 자신의 블로그에 "원전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24시간 연속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에너지원"이라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그는 원전을 활용해 친환경적인 전력 생산을 하려면 지금보다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면서 저렴한 미래형 원자로를 개발해야 한다고,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빌 게이츠'에서 말하였다. 그 신념의 일환으로, 2006년 'TerraPower'라는 신세대 원전 기업을 설립하고, 차세대 소형 원전 개발에 돌입했다. 그 결과, TerraPower는 나트륨(Natrium)이라 불리는 새로운 초소형 원전을 개발하여 상용화할 청사진을 발표하였다. 이러한 지속적인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TerraPower는 2020년 10월에 미국 에너지부(DOE)의 차세대 원자로 개발 프로젝트에 선정되었고, 8천만 달러를 지원받기로 하였다.


TerraPower의 나트륨 원자로는 소듐냉각고속로(SFR)를 사용한다. 액체 나트륨인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차세대 원자로인데, 액체 나트륨은 기존 냉각수보다 더 많은 열을 흡수할 수 있어 발전 출력을 높일 수 있다. 나트륨 원자로는 기존 재생에너지 발전 방식의 문제점을 크게 개선하였다고 TerraPower는 설명하였다. 특히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언급하며, 날씨와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 다른 재생에너지와는 달리, 나트륨 원자로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였다. 


나트륨 원자로의 건설 비용은 10억 달러(약 1조 2천억 원)로 기존의 대형 원전의 1/4 수준에 불과하며, 발전용량은 345MW(메가와트)로, 기존 원전의 1/3 수준이다. 테라파워의 CEO인 크리스 레베스크는 "상용화에 성공하면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소형 원전을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과정을 겪고 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도 원전 개발과 건설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원전을 핵심적인 에니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민주당은 탄소 중립화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생산 기조를 발표했는데, 원전의 가동 없이는 이러한 목표 달성이 어렵다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미래의 불확실성이 제거된 TerraPower의 소형 원자로, 나트륨이 상용화될 날이 그리 멀지는 않은 까닭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6기 최준서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77481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925692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143317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밍크에서 발견 1 file 2020.11.23 오경언 12895
정세균 총리, '코로나 대규모 확산의 길에 서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 1 file 2020.11.23 명수지 13072
선거인단, 그게 무엇일까? 2 file 2020.11.19 김나희 14851
국내 인구 60%가량 접종할 백신, 그 효력은? 1 file 2020.11.19 임윤재 12244
'전태일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 그리고 전태일 3법 1 2020.11.19 이정찬 13325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19일 0시부터 1.5단계로 격상 file 2020.11.18 이유진 11353
코로나19 나흘째 확진자 200명 대, 좀처럼 끝나지 않는 줄다리기 file 2020.11.18 이준형 12923
빌 게이츠의 꿈, 원자력 발전소로 이룬다 file 2020.11.17 최준서 17413
조작된 공포. 외국인 이주노동자 1 2020.11.16 노혁진 13160
조 바이든, 미 대선 승리 1 file 2020.11.13 최서진 12426
코로나 백신, 가능할까? 1 file 2020.11.13 이채영 11953
‘2020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발표..김하늘 학생 등 청소년 5명 수상 file 2020.11.11 디지털이슈팀 12706
카멀라 해리스, 美 최초의 여성 부통령으로 당선 2 file 2020.11.09 임이레 14252
영국의 코로나 거리두기 3단계 선포, 과연 우리나라와는 어떻게 다를까? 3 file 2020.11.05 염보라 21928
아파트 값과 전세값 앞으로는? 1 file 2020.11.05 박범수 13940
복잡한 미국의 대선 방식, 어떻게 진행되고 왜 그럴까? file 2020.11.04 김진현 20527
바이든을 지지한 "너희가 멍청한 거야", 전 민주당 소속 여성 리더가 말하다 1 file 2020.11.03 김태환 16434
미 대선 마지막 토론… 트럼프, 김정은과 “특별한 관계”…바이든, “비핵화 위해 김정은 만날 것” file 2020.11.02 공성빈 16689
독감 백신, 대체 어떤 종류가 있길래? 4 2020.11.02 김태은 17913
삼성그룹 회장 이건희, 78세의 나이로 별세 1 2020.11.02 조은우 13216
1년째 계속되는 산불, 결국 뿌린 대로 거두는 일? 1 2020.10.29 김하영 14316
독감백신 사망자 점차 증가 1 file 2020.10.29 박정은 12507
'의료계 총파업', 밥그릇 챙기기인가 정당한 투쟁인가 file 2020.10.29 유서연 12327
문재인 대통령, 유명희 지지 총력전 1 file 2020.10.28 명수지 12096
대선 전 마지막 TV 토론, 코로나19 대응 관련 주제로 팽팽히 맞선 트럼프-바이든 file 2020.10.27 박수영 14149
예방인가? 위협인가? file 2020.10.27 길현희 13183
인천국제공항 드론 사건 1 file 2020.10.26 이혁재 14661
공포가 된 독감백신‧‧‧ 접종 후 잇따른 사망 1 file 2020.10.26 윤지영 13636
불법 신상 유포 웹사이트 발목 잡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file 2020.10.26 나영빈 17542
백신, 안전한가? 1 file 2020.10.22 홍채린 12496
내년 3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그 함의는 무엇인가? file 2020.10.22 정지후 13064
최종적 무죄 판결, 이재명 파기환송심 무죄 file 2020.10.21 전준표 19795
한국 WTO 사무총장 후보 유명희, 결선 진출 2 file 2020.10.21 차예원 15678
다시 돌아보는 일본불매운동, 과연 성과는 어느 정도일까? 4 file 2020.10.16 정예람 21460
12월 13일 조두순 출소...청소년들의 공포감 6 file 2020.10.15 김지윤 14580
美 대통령 트럼프 코로나19 확진... "곧 돌아올 것" 2020.10.14 임이레 12702
불법이 난무하는 도로, 범인은 전동 킥보드? 1 2020.10.12 이삭 12196
아프리카 말리의 장기집권 대통령 무사 트라오레 사망... 향년 83세 2020.10.08 박재훈 11844
마스크의 생산량 추이와 전망 1 file 2020.10.05 김남주 15564
농산물이 일으킨 수출의 문 file 2020.10.05 김남주 13322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요즘...마스크 때문에 싸우는 나라가 있다? 1 2020.09.29 진예강 14138
코로나19, 동물도 피해 갈 수 없는 재앙 file 2020.09.28 최은영 13277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바이러스가 조작됐다? file 2020.09.28 방지현 12790
대낮에 주황빛 하늘? 미 서부를 강타한 최악의 산불 file 2020.09.28 김시온 13722
구글 클래스 접속 오류... 학생부터 교사까지 '일동 당황' file 2020.09.28 황수빈 17719
해양 쓰레기 증가, 바다도 아프다 2020.09.28 이수미 14182
독감백신 종이상자로 유통 file 2020.09.28 윤지영 12371
지구가 인간에게 날리는 마지막 경고인듯한 2020년, 해결방안은? file 2020.09.25 박경배 1983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