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현지 시간) 오전, 트럼프 미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기 임이레 대학생기자]
지난 2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공표하며, 즉시 격리 조치를 취하여 치료 절차를 밟을 것이라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함께 이겨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고, 꾸준한 지지를 당부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게재한 글은 빠르게 확산되어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2일 저녁에는 약 170만의 좋아요' 수를 달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오하이오주에서 열리는 대선 토론회와 미네소타주에서의 선거 유세를 위해 전용기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닉 루나 백악관 수행원 외 5명이 연달아 확진되면서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같은 날, 워싱턴에 위치한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투약 이후 "조심스러운 낙관이지만, 대통령의 진척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마크 메도우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대통령의 징후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한 것과 모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74세의 나이로 코로나19의 고위험군에 속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이 빚어낸 차질이 11월에 있을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차차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대선을 앞두고 "자작극을 펼쳐 동정심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시선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한편, 지난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재검사 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숀 콘리 주치의는 “타인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라고 하였지만, 여전히 의문은 증폭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플로리다주에서 대규모 선거 유세에 참여했고, 비행기에 탑승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과 이후의 행보가 대선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기 대학생기자 임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