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내년 3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그 함의는 무엇인가?

by 정지후대학생기자 posted Oct 22, 2020 Views 1306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하나금융투자가 지난 8일 “2020 하나금융투자 금융소비자보호 포럼`을 개최했다. 본 포럼에서 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 팀장은 이번 “금융소비자보호법”에서 고령층 등의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렇듯 2021년 3월 25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약칭: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금융소비자보호법이 기본 소비자기본법과 비교해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그 함의를 되짚어보고자 한다.

금융소비자보호법이란, 금융소비자의 권익 증진과 금융상품판매업 및 금융상품자문업의 건전한 시장질서 구축을 위하여 금융상품판매업자 및 금융상품자문업자의 영업에 관한 준수사항과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금융소비자정책 및 금융분쟁조정절차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금융소비자 보호의 실효성을 높이고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법이다. 기존의 소비자기본법으로 소비자를 보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도로 ‘금융소비자’에 대한 법을 제정한 것은 금융산업의 특수성 때문이다. 금융 상품 및 서비스는 전문재, 신뢰재, 정보 비대칭성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즉,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지식이 요구되며, 상품 및 서비스를 사용하고서도, 그 상품의 효용가치를 제대로 판단할 수 없는 신뢰재의 성격을 지닌다. 또한, 이러한 전문재, 신뢰재의 특징 때문에, 일반 소비자보다 금융기관이 훨씬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정보 비대칭의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금융업의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금융소비자에 대한 별도의 보호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제정된 것이다.

소비자기본법과의 가장 중요한 차이 중 하나는 소비자를 어떻게 보는지 그 관점에 대한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를 보는 시각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가 소비자를 주권자로 인식하는 것이고, 둘째가 소비자를 보호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소비자를 주권자로 보는 시각에서는 소비자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경제주체로서, 소비자의 권리와 동등한 정도로 소비자의 책임이 강조된다. 또한, 소비자의 책임과 기업, 정부의 책임이 함께 강조되는 관점이다. 반면, 소비자를 보호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관점에서는 소비자의 권리를 책임에 우선한다고 보고, 소비자의 책임보다 기업, 정부의 책임을 더욱 강조한다. 정부는 소비자의 후원자로서, 소비자와 기업 사이의 힘의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소비자에 대한 이러한 관점은 시장의 환경에 따라 바뀐다. 즉, 소비자가 완전정보를 가지고 있고, 시장에서는 완전경쟁이 활성화되는 시장환경에서 소비자는 주권자로 인식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환경에서는 소비자를 보호의 대상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비자기본법에서는 소비자를 주권자로 인식하는 반면, 금융소비자보호법에서는 소비자를 보호의 대상으로 인식한다. 이것은 일반적인 재화나 서비스의 시장환경은 지난 50여 년 동안 충분히 개선되어서 건전한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되지만, 금융상품 및 서비스의 시장환경은 아직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화면 캡처 2020-10-21 11554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지후 대학생기자]

시장환경의 개선에 따라 “소비자보호법”이 “소비자기본법”으로 그 명칭이 바뀌었듯이, 하루빨리 금융시장이 개선되고 소비자의 역량 또한 강화되어 “금융소비자보호법”이 “금융소비자기본법”으로 바뀌기를 희망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1기 대학생기자 정지후]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77472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92564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143269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밍크에서 발견 1 file 2020.11.23 오경언 12892
정세균 총리, '코로나 대규모 확산의 길에 서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 1 file 2020.11.23 명수지 13072
선거인단, 그게 무엇일까? 2 file 2020.11.19 김나희 14849
국내 인구 60%가량 접종할 백신, 그 효력은? 1 file 2020.11.19 임윤재 12239
'전태일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 그리고 전태일 3법 1 2020.11.19 이정찬 13324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19일 0시부터 1.5단계로 격상 file 2020.11.18 이유진 11352
코로나19 나흘째 확진자 200명 대, 좀처럼 끝나지 않는 줄다리기 file 2020.11.18 이준형 12922
빌 게이츠의 꿈, 원자력 발전소로 이룬다 file 2020.11.17 최준서 17411
조작된 공포. 외국인 이주노동자 1 2020.11.16 노혁진 13158
조 바이든, 미 대선 승리 1 file 2020.11.13 최서진 12424
코로나 백신, 가능할까? 1 file 2020.11.13 이채영 11953
‘2020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발표..김하늘 학생 등 청소년 5명 수상 file 2020.11.11 디지털이슈팀 12705
카멀라 해리스, 美 최초의 여성 부통령으로 당선 2 file 2020.11.09 임이레 14251
영국의 코로나 거리두기 3단계 선포, 과연 우리나라와는 어떻게 다를까? 3 file 2020.11.05 염보라 21927
아파트 값과 전세값 앞으로는? 1 file 2020.11.05 박범수 13937
복잡한 미국의 대선 방식, 어떻게 진행되고 왜 그럴까? file 2020.11.04 김진현 20525
바이든을 지지한 "너희가 멍청한 거야", 전 민주당 소속 여성 리더가 말하다 1 file 2020.11.03 김태환 16431
미 대선 마지막 토론… 트럼프, 김정은과 “특별한 관계”…바이든, “비핵화 위해 김정은 만날 것” file 2020.11.02 공성빈 16687
독감 백신, 대체 어떤 종류가 있길래? 4 2020.11.02 김태은 17911
삼성그룹 회장 이건희, 78세의 나이로 별세 1 2020.11.02 조은우 13214
1년째 계속되는 산불, 결국 뿌린 대로 거두는 일? 1 2020.10.29 김하영 14314
독감백신 사망자 점차 증가 1 file 2020.10.29 박정은 12505
'의료계 총파업', 밥그릇 챙기기인가 정당한 투쟁인가 file 2020.10.29 유서연 12326
문재인 대통령, 유명희 지지 총력전 1 file 2020.10.28 명수지 12094
대선 전 마지막 TV 토론, 코로나19 대응 관련 주제로 팽팽히 맞선 트럼프-바이든 file 2020.10.27 박수영 14146
예방인가? 위협인가? file 2020.10.27 길현희 13181
인천국제공항 드론 사건 1 file 2020.10.26 이혁재 14660
공포가 된 독감백신‧‧‧ 접종 후 잇따른 사망 1 file 2020.10.26 윤지영 13635
불법 신상 유포 웹사이트 발목 잡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file 2020.10.26 나영빈 17541
백신, 안전한가? 1 file 2020.10.22 홍채린 12494
내년 3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그 함의는 무엇인가? file 2020.10.22 정지후 13061
최종적 무죄 판결, 이재명 파기환송심 무죄 file 2020.10.21 전준표 19792
한국 WTO 사무총장 후보 유명희, 결선 진출 2 file 2020.10.21 차예원 15676
다시 돌아보는 일본불매운동, 과연 성과는 어느 정도일까? 4 file 2020.10.16 정예람 21458
12월 13일 조두순 출소...청소년들의 공포감 6 file 2020.10.15 김지윤 14577
美 대통령 트럼프 코로나19 확진... "곧 돌아올 것" 2020.10.14 임이레 12701
불법이 난무하는 도로, 범인은 전동 킥보드? 1 2020.10.12 이삭 12195
아프리카 말리의 장기집권 대통령 무사 트라오레 사망... 향년 83세 2020.10.08 박재훈 11842
마스크의 생산량 추이와 전망 1 file 2020.10.05 김남주 15563
농산물이 일으킨 수출의 문 file 2020.10.05 김남주 13320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요즘...마스크 때문에 싸우는 나라가 있다? 1 2020.09.29 진예강 14136
코로나19, 동물도 피해 갈 수 없는 재앙 file 2020.09.28 최은영 13274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바이러스가 조작됐다? file 2020.09.28 방지현 12789
대낮에 주황빛 하늘? 미 서부를 강타한 최악의 산불 file 2020.09.28 김시온 13720
구글 클래스 접속 오류... 학생부터 교사까지 '일동 당황' file 2020.09.28 황수빈 17718
해양 쓰레기 증가, 바다도 아프다 2020.09.28 이수미 14180
독감백신 종이상자로 유통 file 2020.09.28 윤지영 12370
지구가 인간에게 날리는 마지막 경고인듯한 2020년, 해결방안은? file 2020.09.25 박경배 198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