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기 노혁진기자]
2,524,656명. 현재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숫자이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 이민 정보과에서 발행하는 통계월보. 2019년 12월 기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국인 노동자’라 하면 범죄도시의 장첸이나 청년경찰의 대림동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들을 떠올릴 것이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통계청과 법무부가 발표한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 2018')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약 30%가량은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CCJS의 통계에 따르면 국민 중 대략 60%가 외국인 노동자가 우리 국민보다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정말 외국인 노동자들은 우리의 생각대로 위험할까?
2017년 한국 형사 정책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10만 명당 범죄율은 외국인 노동자들과 우리나라의 국민이 1,634명대 3,636명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범죄율이 오히려 2배 이상 높았다.
그렇다면 어째서 우리나라 국민은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해 이렇게나 좋지 못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그 가장 큰 이유는 뉴스와 같은 미디어이다. '외국인의 실제 범죄 건수와 보도 건수를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국내 살인사건 피의자 13명 중 1명이 외국인인 데 반해 살인사건 기사의 경우 6개 중 1개가 외국인이 저지른 사건에 대한 기사였고, 국내 강간·강제추행 피의자의 56명 중 1명이 외국인이지만 강간·강제추행 기사의 경우 16개 중 1개가 외국인이 저지른 사건에 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실제로 범죄를 자주 저지르는 것이 아닌, 언론과 영화들이 만들어낸 ‘외국인은 위험하다’라는 조작된 이미지에 의해 우리나라 국민이 부정적 인식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혹시 다음에 외국인 범죄자에 대한 기사를 접하게 된다면, ‘외국인 노동자들이 우리 사회를 어리럽히는 부정적인 존재이다’라고 성급하게 결론 내리지 말고 오히려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며 사회에 기여하는 선량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7기 노혁진기자]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