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최은영기자]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에 창궐하는 가운데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사람에게만 옮기는 것이 아닌 동물에게도 옮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약한 양성 반응을 보이던 애완견이 확진 판정을 받아 동물에게도 감염된다는 점이 확인된 바 있었다. 결국 이 애완견을 시작으로 벨기에, 영국, 미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동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여러 차례 보고되었다.
사람들은 동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리기 시작하자 '혹시나 코로나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사람으로 옮기는 것은 아닐까?'라는 의심을 뿌리내렸다. 그러나 지난 4월 8일(현지 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이 논란을 일단락시켰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술책임자 마리아 반 케르크호프박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사람에게서 동물로 전염 가능하지만, 반대로 동물이 사람을 감염시키진 않는다고 밝힌 것이다.
하지만 지난 5월(2020.05.25) 네덜란드에서 동물-사람 간의 감염 여부가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밍크 사육장 직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 가운데 최소 한 명은 밍크로부터 직접 감염됐을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에는 밍크 사육장이 약 155여 개 존재하고 그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밍크는 4개의 사육장에서 확인됐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람이 밍크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사례를 조사하는 네덜란드 연구진과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 동물로부터 사람이 전염된 첫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어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히고, 살아있는 동물이나 동물 시장을 방문하는 사람은 손 씻기와 얼굴 만지는 것을 피하는 등 위생 대책을 실천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개 공원과 붐비는 공공장소를 피하고, 거리 두기 규정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애완동물에게도 적용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