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복잡한 미국의 대선 방식, 어떻게 진행되고 왜 그럴까?

by 19기김진현기자 posted Nov 04, 2020 Views 1189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미국 대선이 오랜 준비 끝에 시작되었다. 민주당, 공화당 두 당의 바이든, 트럼프 후보가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의 대선 방식은 대한민국의 방식과 많은 차이가 있다. 한국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미국의 대선 방식. 어떤 형태이고 왜 그렇게 됐을까?

 

먼저 우리나라의 대선 방식은 직접 선거를 채택하고 있다. 당선된 후보자는 5년 임기 단임제로 연임이 불가하다. 반면에, 미국은 주()별로 선거인단을 통한 간접 선거와 승자독식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임기는 4년이고 연임제로 당선이 된다면 연임이 가능하다.

 

대선과정.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김진현기자]


복잡한 미국의 대선 방식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먼저 각 당의 대통령 후보자들은 각 주를 돌며 유권자들에게 유세를 하고, 유권자는 자신의 마음대로 두 후보 중 한 명을 골라서 투표하게 된다. 유권자들의 투표가 끝난 뒤, 두 후보는 어느 주에게 더 많은 득표수를 얻었는지 보고 각 주별로 자신이 이긴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당의 당원으로 구성한다. 이를 승자독식제도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선거인단은 어떻게 구성되는 것일까?

현재 미국의 선거인단은 총 538명이다. 연방 하원 의원 435, 연방 상원 의원 100, 수도 워싱턴 D.C. 3. 이렇게 53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원 의원은 각 주마다 인구비례로 인해서 정해지고, 상원 의원은 각 주마다 2명씩 있다.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 주로 55명이고, 텍사스주, 뉴욕주가 38, 29명으로 뒤를 잇는다. 가장 적은 주는 알래스카주, 몬태나주, 델라웨어주 등으로 3명이다.


유권자들의 선거가 모두 끝나고 두 후보에게 어느 선거인단이 있는지는 이미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선거인단이 다시 투표를 진행한다. 이때 다른 당의 후보를 찍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유권자들의 투표로 결정이 나는 것이나 크게 다름없다.


예를 들어보자면, A, B라는 후보가 있다고 가정하자. 각 후보는 여러 주에서 유세 운동을 했고, 각 주마다 두 후보에 대한 선거를 마친 상황이다. 개표해 보니 'ㄱ' 주에서는 100명의 주민이 있고 40;60으로 후보가 스무 표를 더 득표했다. 이럴 경우 10명의 선거인단이 있다고 가정하면 10명의 선거인단을 A4, B6명을 가져가는 것이 아닌, B10명 모두 자신이 속해있는 당의 당원으로 구성한다. 이를 승자독식제도라고 하며 이러한 특이한 제도 때문에 미국 국민 전체 득표율은 상대 후보에 비해서 밀리지만 선거인단을 더 가져갔다는 이유로 당선되는 경우가 있다.


과거에 이러한 경우가 (전체 득표율은 낮지만, 더 많은 선거인단 확보로 당선된 경우) 있었을까?

과거에 총득표수는 더 많지만 당선에 실패한 사례는 총 네 번이 있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2000년에 알 고어 후보와 존 W. 부시 후보가 맞붙은 대선이다. 유권자의 총득표수는 알 고어 후보가 54만 표를 더 얻었지만, 선거인단을 한 명 더 확보한 존 W. 부시 후보가 당선되었다.

 

최고의 민주주의 국가로 불리는 미국에서 어떻게 이렇게 비민주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간접선거제도를 채택하고 있을까?

미국이 이러한 선거제도를 채택한 데는 전통적인 이유가 있다. 18세기 미국은 아메리카 대륙의 국가들이 아메리카합중국 연방을 이루던 때였고, 당시의 연방국 크기와 규모에 비해서 통신, 교통 등이 턱없이 수준 부족이었고, 국민들의 정치적 인식들조차 미약하던 때였다. 그래서 정치적으로 견해가 있는 사람들로 각 주마다 대표를 차출해서 내보내도록 하게 된 것이 발전하여 지금의 선거인단 제도가 생겼다.


간접선거까지는 큰 불만의 목소리는 없다. 하지만 미국 국민들의 불만 목소리가 높은 것은 승자독식제도이다. 승자독식제도의 기원도 18세기이다. 18세기 아메리카합중국 연방을 이룬 아메리카 대륙의 국가들은 각기 다른 법, 화폐 등을 사용할 정도로 따로 움직였다. 이렇게 따로 움직이던 각 주들은 연방 대통령 선출에 대해 꽤 격렬한 논쟁이 이어졌고, 각 주마다 인구에 맞는 선거인단을 꾸려서 투표하자는 결정이 났다. 이러한 결정이 나자 여러 주들은 어떠한 사람들로 선거인단을 꾸려서 선거에 내보내야 할지가 큰 고민거리였다. 왜냐하면 대선 결과가 각 주의 어떠한 이익을 줄지 여러 방면으로 계산해보고, 생각해본 뒤 완벽히 이익주의로 선거에 임해야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주에 어떤 대통령이 더 큰 이익을 줄지 생각을 끝마친 뒤 선거인단의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었기에 각 주의 선거인단은 자신들끼리 모두 한 후보자를 선택하게 된 것이 지금의 승자독식제도의 유래이다.


현재 미국 대선 후보인 트럼프와 바이든. 어떠한 후보가 당선되어야 우리나라에 더 큰 이익을 줄지 생각하며 앞으로 시작될 대선을 지켜보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7기 김진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0448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4874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2762
복잡한 미국의 대선 방식, 어떻게 진행되고 왜 그럴까? file 2020.11.04 김진현 11897
바이든을 지지한 "너희가 멍청한 거야", 전 민주당 소속 여성 리더가 말하다 1 file 2020.11.03 김태환 10890
미 대선 마지막 토론… 트럼프, 김정은과 “특별한 관계”…바이든, “비핵화 위해 김정은 만날 것” file 2020.11.02 공성빈 9680
독감 백신, 대체 어떤 종류가 있길래? 4 2020.11.02 김태은 12491
삼성그룹 회장 이건희, 78세의 나이로 별세 1 2020.11.02 조은우 7386
1년째 계속되는 산불, 결국 뿌린 대로 거두는 일? 1 2020.10.29 김하영 7818
독감백신 사망자 점차 증가 1 file 2020.10.29 박정은 6958
'의료계 총파업', 밥그릇 챙기기인가 정당한 투쟁인가 file 2020.10.29 유서연 6866
문재인 대통령, 유명희 지지 총력전 1 file 2020.10.28 명수지 6764
대선 전 마지막 TV 토론, 코로나19 대응 관련 주제로 팽팽히 맞선 트럼프-바이든 file 2020.10.27 박수영 6575
예방인가? 위협인가? file 2020.10.27 길현희 7474
인천국제공항 드론 사건 1 file 2020.10.26 이혁재 8637
공포가 된 독감백신‧‧‧ 접종 후 잇따른 사망 1 file 2020.10.26 윤지영 7043
불법 신상 유포 웹사이트 발목 잡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file 2020.10.26 나영빈 9442
백신, 안전한가? 1 file 2020.10.22 홍채린 7012
내년 3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그 함의는 무엇인가? file 2020.10.22 정지후 7566
최종적 무죄 판결, 이재명 파기환송심 무죄 file 2020.10.21 전준표 10813
한국 WTO 사무총장 후보 유명희, 결선 진출 2 file 2020.10.21 차예원 9189
다시 돌아보는 일본불매운동, 과연 성과는 어느 정도일까? 4 file 2020.10.16 정예람 13717
12월 13일 조두순 출소...청소년들의 공포감 6 file 2020.10.15 김지윤 9474
美 대통령 트럼프 코로나19 확진... "곧 돌아올 것" 2020.10.14 임이레 6614
불법이 난무하는 도로, 범인은 전동 킥보드? 1 2020.10.12 이삭 6929
아프리카 말리의 장기집권 대통령 무사 트라오레 사망... 향년 83세 2020.10.08 박재훈 6493
마스크의 생산량 추이와 전망 1 file 2020.10.05 김남주 9341
농산물이 일으킨 수출의 문 file 2020.10.05 김남주 7405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요즘...마스크 때문에 싸우는 나라가 있다? 1 2020.09.29 진예강 8245
코로나19, 동물도 피해 갈 수 없는 재앙 file 2020.09.28 최은영 6617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바이러스가 조작됐다? file 2020.09.28 방지현 7106
대낮에 주황빛 하늘? 미 서부를 강타한 최악의 산불 file 2020.09.28 김시온 7505
구글 클래스 접속 오류... 학생부터 교사까지 '일동 당황' file 2020.09.28 황수빈 10705
해양 쓰레기 증가, 바다도 아프다 2020.09.28 이수미 8566
독감백신 종이상자로 유통 file 2020.09.28 윤지영 7036
지구가 인간에게 날리는 마지막 경고인듯한 2020년, 해결방안은? file 2020.09.25 박경배 12143
미국 대법관이자 미국 여성 인권 운동의 상징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별세 file 2020.09.25 임재한 8873
다가오는 추석,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file 2020.09.25 김민지 8003
8년 만의 일본 총리 교체, 한일관계 변화 올까? file 2020.09.25 김진성 9199
피해액만 200억 원! 필라델피아, L.A. 등의 한인 상점 약탈 file 2020.09.23 심승희 8898
중국 비상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에서 브루셀라병 대규모 확진 file 2020.09.23 오경언 7184
한국 첫 WTO 사무총장 후보 유명희, 1차 선거 통과 file 2020.09.23 차예원 10173
'아베 시즌 2', '외교 문외한'... 그래도 지지율 74% '자수성가 총리' file 2020.09.23 신하균 8338
트럼프의 대선 연기 주장, 반응은 싸늘? file 2020.09.22 임재한 7617
화재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 1 file 2020.09.22 정주은 9630
코로나19의 한복판에 선 디즈니월드의 재개장 file 2020.09.21 염보라 10093
원자폭탄, 그 시작은 아인슈타인? 1 file 2020.09.21 서수민 17817
공공의대 설립, 정부와 의사 간의 팽팽한 논쟁, 그 승자는? file 2020.09.21 김가은 11231
고조되는 美中 갈등, 어디까지인가? 2020.09.16 김나희 7030
2016년 ‘위안부 손배소’, 이용수 할머니 증언을 끝으로 4년 만에 드디어 막 내린다 2020.09.16 이채은 6986
필리핀 네티즌, 한국을 취소하다? 1 file 2020.09.15 황현서 810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