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공든 ‘방역 탑’이 무너질 위기를 맞았다. 한때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코로나 청정국으로 불렸던 나라들이 코로나19의 재확산세에 최근 확진 환자가 급증해 비상이 걸렸다. 도시 봉쇄령 정책 등을 다시 되살리고, 선거와 대규모 행사 등을 연기하였다.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미지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김상현기자]
바이러스로부터 방역 모범국이었던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 달 19일 예정됐던 총선 일정을 10월 17일로 4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아던 총리는 확진자 발생 직후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 전역에 3단계 경보(봉쇄령)을 내렸고 다른 지역도 2단계로 높였다. 그러나 이후에도 매일 수십 명씩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현재(18일) 뉴질랜드의 확진자 수는 1,649명, 사망자 수는 22명이다. 뉴질랜드와 함께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던 홍콩과 싱가포르에서도 경제활동을 재개한 후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나타났다. 홍콩 정부는 지난달 31일 입법회(의회) 선거를 1년 연기하기도 했다. 현재 홍콩의 확진자 수는 4,560명, 사망자 수는 71명이다. 싱가포르는 더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의 확진자 수는 55,938명, 사망자 수는 27명이다.
이렇게 '코로나 청정국가'를 선언했던 국가들이 잇따라 재확산세를 보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 상황에서 가을 독감 유행 철이 겹치면 의료 체계가 아예 마비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전 세계의 사람들이 각나라의 규칙을 올바르게 준수하며 생활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6기 김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