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이민기기자]
7월 24일 신풍제약이 정규 주식 시장 마감 직전 10분 동안 159,500원(29.27%)에서 105,000원(-16.33%)으로 급락했다. 이로 인해 약 3조 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신풍제약은 지난 5월 말라리아 치료제인 ‘파라맥스’가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을 승인받으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이렇다 할 성과가 발표되지 않았음에도, 신풍제약은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신풍제약을 지난 17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지만, 연이은 상한가로 21일과 23일 거래를 정지했다. 그러나 24일 하락 전까지 또다시 상한가를 기록하며 계속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풍제약의 연이은 급등에 따라,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한 개인 투자자는 24일 순매수 107억을 기록했다. 이는 7월 13일(119억) 이후 사상 최고치이다. 한편,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순매도 56억과 41억을 기록하며 개인과 정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일각에선 신풍제약이 지나치게 고평가되었다고 경고한다. 올해 2월 7,000원 선에서 거래되던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관련주로 관심을 끌면서 5개월간 890% 가까이 올랐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의 유동성 자금이 주식 시장에 몰리면서 지나친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테마주 등 이슈성 위주의 주식 거래는 좀 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15기 이민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