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매미나방의 습격은 지난 어떤 해 보다 심각하다. 작년 겨울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온 때문에 매미나방 알의 치사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겨울 평균기온은 약 50년 만에 가장 높았다고 한다. 보통 지난해 낳은 알이 겨울에 얼어야 하는데 작년에는 알이 얼지 않아 올해 5월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부화한 것이다.
매미나방의 개체 수가 증가한 것이 이뿐만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매미나방의 천적은 금개구리, 금두꺼비, 길앞잡이 등이다. 하지만 무분별한 서식지 개발로 많은 금개구리, 금두꺼비 등이 죽어 매미나방의 개체 수가 증가했다. 그리고 매미나방을 잡기 위해 살포한 살충제로 인해, 천적인 길앞잡이까지 죽는 것이 매미나방의 개체 수 증가의 원인이기도 하다.
매미나방은 숲, 학교, 주택가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므로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매미나방의 유충이 나뭇잎을 갉아 먹어 생태계가 파괴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매미나방을 함부로 죽여선 안 된다. 매미나방의 털에 ‘인분’이라는 독성 가루가 붙어있어 피부에 닿으면 가려움증,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미나방의 알은 공 모양으로 17mm 정도 되며 암컷의 노란 털로 덮여 있다. 그래서 알을 제거하는 과정에서도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송윤슬기자]
매미나방은 나무나 건물의 전체를 덮고 있는 등 피해가 점점 심해져 살충제를 뿌려 죽이기도 한다. 하지만 살충제는 매미나방뿐만 아니라 벌, 나비 등 이로운 곤충까지 죽이기 때문에 생태계가 파괴된다. 이에 자외선을 좋아하는 매미나방의 습성을 고려한 포충기, 페로몬으로 유인해 포살하는 페로몬 트랩 등을 이용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매미나방을 살포 중이다. 포충기는 매미나방이 급격히 모여들 수 있으니 주택가에서 벗어난 곳에 설치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5기 송윤슬기자]
매미나방의 기승이 심해져서 걱정이네요. 평균기온이 올라가는 것은 환경오염 때문일 텐데 매미나방을 습격을 막기 위해서라도 환경오염 진행을 막으려고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매미나방을 없애는 포충기라는 것이 있어서 다행이네요. 하루빨리 매미나방의 수가 줄어들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