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하여 항공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다. 이의 항공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들자 많은 여객기들이 자신의 수명을 다하지도 못한 채 퇴역을 하게 되는 일이 생겼다.
B747이나 A380과 같은 점 보 제트기들의 퇴출이
위의 대표적인 예다. B747 여객 형은 1969년 처음 생산되어 2013년까지 6개의 세부 모델들이 있고, 약 44년의 역사를 가진 최초의 복층 비행기로 최대 480~605 좌석까지
탑재가 가능하다. ‘Queen of the sky’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장거리용 비행기로 모든 여객형 기체의 항속거리가 9,800km를 넘어, 1970년대부터 LA까지 직항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화물기 기종의 특이한 앞부분이 열리는 개폐 방식으로 입을 벌리는 모양으로 화물을 집어삼킨다는 말이 있었다. 열리는 모습이 웃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Smiling 747’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현재의 가장 최신 버전의 기체인 B747-8i는 B787 드림라이너의 시리즈 넘버인 8을 따온 것으로 보잉 특유의 레이키드 윙팁과
디지털 차트 모니터, 787의 엔진 중 하나인 GE의 GEnx 엔진을 4개나 장착하여 747-400보다 많은 적재량을 보여주며 동체가 많이 길어졌다. 현재 747여객 시리즈는 대한항공, 루프트한자, 에어차이나, 타이항공, 이란항공이 아직 사용 중이다. 747f는 아시아나, 대한항공, UPS, FEDex, 카고 럭스, 케세이퍼시픽과 같은 메이저 항공사들은 대부분 사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워낙
큰 기체로 인하여 유지 보수비가 다른 기체에 비해 비싸다. 그리고 기체의 크기에 비해 좌석
수요도 크지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비행하지도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퇴역을 준비하게 된 것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이혁재기자]
그러나 A380은 화물기가 없다. 그리고 보잉 747보다 31년 늦게 역사가 시작되어 완벽한 복층의 구조로 최대 853명을 운송할 수 있다. 최대 항속거리는 15,200km로 서울에서 뉴욕까지 직항으로 갈 수 있다. 엔진은 롤스로이스의 Trent970과 엔진 얼라이언스의 GP7270을 사용하여 연료 효율을 극대화했다. 그렇기에 'King of the sky'라는 별명도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석 수요가 적어 주문이 없자 2019년 단종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작년부터 새로운 A380 비행기를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리고, B747보다 크기 때문에 더욱 유지비가 많이 들어 평소에도 효율적이지 못했던 비행기가 이번 코로나19로 인하여 비행을 못 하게 되자 다른 비행기의 2배는 돈이 더 들어가기 때문에 이번에 퇴역을 일찍 하게 된 것이다. 그래도 Lufthansa technik에서 화물기로 개조 중이라고 밝혀서 화물기로 재투입될 것이라고 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이혁재기자]
위와 같은 거대한 비행기만 퇴역하는 것만이 아니다. 미국의 거대 항공사인 델타항공은 B777-200ER/LR을 조기 퇴역시킨다고 하였다. B777-200ER/LR은 보잉사에서 만든 기체 중 하나로 위에 소개된 B747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한 기체다. B777-200LR은 GE90-94B와 PW4090, RR trent895의 세 가지 엔진 옵션이 있고, B777-200ER은 GE90-115B로 엔진은 하나밖에 없다. 위 항공기 둘 다 항속거리가 14,000km가 넘으며 마이애미를 직항으로 갈 수 있는 항속거리다. 특히 B777-200LR은 17,000km로 A359ULR이 나오기 전까지 가장 긴 항속거리를 가진 항공기였다. 그리고 중·단거리의 최강자로 여객기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자랑하여 5초에 한 번꼴로 이륙하는 B737 시리즈도 단종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이혁재기자]
위 항공기들은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고 퇴역하게 된 비운의 비행기가 되었다. 특히 B737은 꾸준히 주문도 들어오는 상황이라 전망도 좋았지만, 이렇게 생산 중단이 내려지면 수익이 급감한다. 거기다가 B747의 퇴역이 겹쳐진 보잉은 타격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여러 유명 비행기의 퇴역이 이어지자 빨리 코로나19의 종식으로 더 많은 비행기의 퇴역을 멈추고 싶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업계의 피해 또한 계속될 전망이므로 이에 관심을 가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5기 이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