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김서현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인기 앱 '틱톡' 인수를 주장하며 매각 수익 중 상당한 금액을 미국에 낼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MS(마이크로소프트) CEO(최고경영자)와 함께 틱톡 인수 문제에 대해 논의했음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틱톡 인수를 반대했다가 "정부의 감독하에 인수하라"고 입장을 번복했다. 그러나 이날 논의 과정에서 다시 입장을 바꿔 "틱톡의 30%만 사들이는 것은 복잡하다"며 전체 인수를 시도할 것을 제안하였다고 공개했다. 또한 그는 협상 시한에 대해 "만약 9월 15일까지 인수되지 않는다면 틱톡 앱은 미국에서 금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재무부가 MS에 틱톡 인수를 위한 협상을 가능하게 해줬다"는 이유로 "인수대금 일부는 재무부로 들어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매각 추진에 크게 기여했으므로 이로 인해 발생한 막대한 수익 중 일부를 정부가 챙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를 집주인과 세입자 간의 관계에 빗대어 키 머니(key money), 즉 권리금을 내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여러 매체에서는 "황당하다"는 반응이 잇따르며 앞으로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틱톡은 중국에서 만든 짧은 동영상 앱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미국에서 자그마치 1억 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6기 김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