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2020.08.12) 중앙방역 대책본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명 발생해, 전체 누적 확진자가 1만 4714명(국외유입 2,591명)이라고 밝혔다.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확진자의 수가 좀처럼 줄어들고 있지 않은 가운데, 사람들의 일상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자영업자들의 매출은 크게 줄어들었고 잘사는 사람들은 잘살고, 못사는 사람들은 못사는 빈부격차, 빈곤 문제가 발생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한 각국의 빈곤 문제는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로는 미국이다. 코로나19에 걸린 미국인들은 전 세계 다른 선진 국민들보다 재정적으로 더 나빠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국제 보건 관련 기구인 코먼웰스 펀드는 지난 8월 6일, “다른 국가들과 비교할 때 전국 지도부가 전염병을 잘 관리해 왔다고 믿는 미국 성인은 거의 없다"고 비판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캐나다(24%), 독일(6%)과 비교해 미국인은 31%가 돈벌이를 할 수 없어 기본 생필품 구매에 쓸 돈이 없고 저축을 깨거나 돈을 빌려서 해결하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코먼웰스 펀드의 에릭 슈나이더 박사는 “이 위기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미국의 의료 접근 방식에 약점이 있음을 드러냈다”며, “코로나19는 저소득 및 빈곤과 관련된 건강 문제를 드러내고 증폭시키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전지영기자]
두 번째로는 중남미 정부들이다. 총 확진자 483,133명, 사망률 4.4%에 달하는 페루와 총 확진자 376,616명, 사망률 2.7%에 달하는 칠레의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통과시켰다. 페루에서는 지난 4월 연금 가입자들이 최대 25%를 미리 인출할 수 있도록 했으며, 칠레 역시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연금의 최대 10%까지 미리 찾아 쓸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빈곤의 문제를 특정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기에는 곤란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요즘, 정부의 사회 보장 정책, 소득 재분배 정책과 개인의 노력이 힘을 합하여 이 위기를 극복해나가기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6기 전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