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고는 작년에 결성된 자율동아리로 고덕천의 수질을 검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녹조 현상에 대한 호기심이 학생들로 하여금 직접 고덕천에 나가 샘플을 채취하고 고덕천의 오염도를 측정하며 고덕천이 오염된 원인을 찾아내게 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작성된 보고서는 매년 말에 교내 및 교외에 전시된다.
고고고의 수질측정 과정은 이렇다. 먼저 수요일 오후에 직접 고덕천에 나가 1번 구역부터 4번 구역까지 수질 측정 기계들을 통해 일자, 시간, 날씨, 기온, 수온, pH, DO, 탁도 등을 측정한다. 학교 과학실에 돌아와서는 고덕천에서 채취해 온 샘플에 인산염 인, 질산성 질소, 아질산성 질소 등의 시약을 활용해 샘플의 오염도를 측청하고 기록한다. 5일 뒤 다시 모여 인큐베이터에 저장된 샘플의 DO(용존 산소량)를 측정해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를 알아본다. 이 과정을 2주마다 반복해 자료를 쌓아간다.
[이미지 제공=상일여자고등학교 자율동아리 고고고]
이렇게 준비된 자료들을 토대로 고고고 구성원들은 보고서를 작성한다. 고덕천의 여러 수치와 강수량 등의 비교를 통해 고덕천의 오염도 변화 정도, 고덕천의 오염 원인 등을 알아내고 추측한다. 연말에는 준비한 포트폴리오의 전시를 통해 활동 자료들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며 환경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키운다.
고고고 동아리의 구성원 한가은 학생(상일여고, 18살)은 "격주마다 고덕천에 나가 여러 기구들과 물병을 들고 오랫동안 걷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몇 달 동안의 활동을 통해 준비된 자료들을 보면 뿌듯함을 느낀다. 고생한 만큼 더 자세한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항상 성실이 활동하려고 노력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홍진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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