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청주시 산남동에 있는 산남고등학교에는 ‘사랑을 가르치고 다 함께 사랑하자’ (Teaching Love Together Love)라는 마음을 가지고 모인 학생들이 있다. 이들은 바로 ‘TLTL’ 이라는 교육 봉사 동아리인데 주 1회씩 하루도 빠짐없이 ‘파레트’ 라는 작은 도서관에서 도움이 필요한 초·중학생들의 학습을 도와주는 학습 멘토링을 3년째 이어가고 있다.
‘TLTL’부원들은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자발적으로 학습 멘토링에 지원했고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총 2시간가량 1:1로 멘티들의 공부를 봐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류서윤기자]
산남고에 입학한 후부터 현재까지 총 2년간 봉사를 이어가는 정지원(18)양은‘ 교육봉사를 시작하면서 정말 내가 선생님이 되었을 때’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수준에서 가르칠까‘,’공부를 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이끌 수 있을까? ‘ 와 같은 고민들을 깊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봉사를 하면서 내가 교사로서 키워나가야 할 자질을 배울 수 있어서 나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렇게 멘토가 끊임없이 멘티에게 주는 열의와 노력 덕분에 멘티들은 점점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있다.
실제로 한 남학생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간 학습 멘토링에 참여했고, 그의 멘토를 통해 부족했던 학업과 공부하는 습관 등을 차차 배우며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덕분에 그는 현재 우수한 성적을 걷으며 만족스러운 고등학교 생활을 하고 있고, 그의 멘토에게 감명 받아 자신도 그 열정을 받은 만큼 베풀겠다며 현재 학습 멘토링 봉사를 다닌다.
‘파레트 도서관’ 전명순 부관장님은 ‘빠짐없이 꾸준하게 자신의 멘티를 도와주는 멘토들이 정말 대견하다. 학습 멘토링이 끝난 뒤 바로 학원을 가야하고, 자신의 공부를 하느라 바쁜데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열정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쳐줘 항상 고맙다‘ 라고 하며 ‘TLTL’ 학생들을 칭찬했다.
학교에서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필수 봉사활동을 강조하기 때문에 몇몇은 무작정 의미 없이 활동시간만을 채우려고 전전긍긍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의 꿈을 찾아가며 자기 자신만의 재능을 여러 사람에게 나눠주는 ‘TLTL’처럼 우리도 주어진 시간을 서로에게 도움이 되도록 의미 있는 활동으로 보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류서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