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마곡중학교 학생회 소속 부서인 행사부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세월호를 추모하기 위해 설치한 리본이다. 행사부장인 이 모양과 행사기획부장인 강 모양을 비롯한 행사부 인원 28명이 총동원되었다.
설치된 큰 리본은 작은 리본 여러 개를 글루건을 사용해 큰 리본 형태로 붙인 것이다. 이 날 설치될 리본을 위해 행사부 학생들은 매일마다 남아 리본을 준비하고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조은가은기자]
필자는 마곡중 학생회 부원들과 간단한 인터뷰를 실시했다.
행사를 기획, 실시하는 과정에 대한 질문에 대해 실제로 이 행사를 기획하는 과정에 참여하고 리본을 만든 3학년 5반 행사부 소속 김 모 양은 “ 처음 계획세우고 막 일을 시작할 때 즈음에는 기대에 부풀었었어요. 점차적으로 일이 진행되면서 힘든 점이 있었고 매일 방과후에 남아 리본을 제작해야 해서 힘들었지만 설치된 리본을 보니 뿌듯해요 “ 라고 말했다.
실제로 리본은 접한 학생회 소속 문 모 군은 “ 이번 연도에 행사부에서 자발적으로 기획된 행사를 보고 우리 학교 학생들이 세월호 사건을 추모하려는 마음이 예쁘다고 느꼈어요. “ 라고 말했다.
행사 당일 큰 리본 앞에서 사진을 찍던 학생회 소속 조 모 양은 “ 다른 학교 친구들도 마곡중에 와서 사진을 찍고 가거나 자신이 기획한 행사가 아님에도 뿌듯해 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 중학교인 마곡중학교가 자랑스러웠어요. 등교할 때마다 세월호 리본을 보며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 좋아요. “ 라고 말했다.
모교에 방문하여 세월호 리본을 본 제 2기 마곡중 졸업생인 안민지 양은 “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지 벌써 3년이 흘렀지만 그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유가족들 그리고 희생자들께 너무 죄송하다는 말 밖에 전해드릴 수 없어서 죄송해요.. 바다 속에 잠긴 진실을 꼭 찾아드리고 싶다고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파요. 언젠간 우리 가슴 쪽에 달린 세월호 리본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함께 싸우며 진실을 꼭 찾아드리고 싶어요. “ 라고 답했다.
마곡중학교에서는 큰 리본 뿐만아니라 실제 행사도 기획했다.
4월 14일 금요일 아침 8시부터 8시 30분까지 정문과 후문을 나눠서 진행된 세월호 추모 행사는 학생들이 볼 수 있게 세월호 관련 피켓을 제작하여 들고 있었으며 각자 1 개의 리본에 세월호 관련 의견을 적어 철장에 매달았다. 세월호 노란 리본 배지와 열쇠고리를 나눠주고 그 날 하루만이라도 노란 리본을 달고 다님으로 마곡중학교의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세월호를 기억하고 추모하였다.
세월호에 대한 진실 규명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진상 규명을 위해 각기 다른 사람들이 다른 위치에서 다른 방법과 수단을 사용해 진실 규명을 원하고 있다. 지금까지도 진실규명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을 유가족들을 응원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조은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