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 3년간 채워야 하는 봉사시간이 60시간으로 정해져 있다 보니 학생들은 그저 그 시간을 채우는 데에만 집중을 하고 의미 없는 봉사를 하곤 한다. 하지만 수원 창현고등학교에는 의미 없는 봉사가 아닌, 진심을 담아 다른 사람들을 돕는 봉사를 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모여 결성한 봉사 자율동아리인 HAV가 있다. HAV는 Hospital Assist Volunteer 의 약자로 간호사가 꿈인 학생들, 사회 복지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 등 다양한 학생들이 모여 매월 넷째 주, 다섯째 주 토요일에 수원 보훈 요양원에서 봉사를 하는 동아리이다.
올해 첫 봉사는 2017년 3월 25일 토요일에 이루어졌다. 이날이 새로 HAV에 들어온 학생들에게는 첫 요양원 봉사였다. 처음 봉사에 참여하게 된 새로운 부원들은 “처음이라 그런지 조금 서툴었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직접 곁에서 도와드릴 수 있어서 뿌듯했다”는 등의 소감을 남겼다.
HAV 부원들은 이날 요양원을 청소하고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의 식사와 이동을?직접 도와드리는 등의 활동을 했다. 또한 이날, 호스피스 환자였던 한 할아버지께서 임종하시기도 했는데, 그것을 지켜본 부원들은 숙연해지면서 함께 마음 아파했다. 한 부원은 "요양원에서 일을 하면서 이런 상황을 자주 맞게 되면 심리적으로 정말 힘들 것 같고, 요양원에 있는 할아버지를 떠나보내는 가족들의 마음도 정말아플 것 같다."고 말을 하기도 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변정현기자]
약 세 시간 동안 이루어졌던 봉사가 이들에겐 힘들기도 했지만 값진 경험으로 남게 될 것이다. 앞으로도 HAV 부원들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진심을 다해 봉사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또한 부원들의 바람처럼 더 많은 학생들이 뜻깊은 봉사에 참여하게 되었으면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변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