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6일, 인일여자고등학교의 한성찬 선생님이 기획하신 '기억의 길, 약속의 길' 동행을 함께했다. 인일여고 2학년 친구들과 함께 경기도 안산시 교육청에 위치한 단원고 기억교실, 경기도 미술관 1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개최한 <너희를 담은 시간>전, 인근에 위치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분향소까지, 이 여정을 함께 하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한지민기자]
▶경기도안산시교육청 '단원고 기억교실'
경기도안산시교육청에 들어가면, 정면으로 두개의 나무를 볼 수 있다. 여기에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캐리커쳐가 한 명도 빠짐없이 걸려있다. 정면에서 보면 단원고등학교의 교정을 볼 수 있다. 1층은 1반부터 4반까지, 2층은 5반부터 10반까지의 교실에 있던 책걸상, TV, 게시판 등 3년 전 그때 그대로를 담아놓았다. 또?모든 책상에?글을 적을 수 있는 노트와 책을 두었고, 지인이 두고 간 꽃이나 편지를 볼 수?있다. 단 아직 수습을 하지 못한 학생들의 책걸상은 아직 단원고에 남아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한지민기자]
▶경기도 미술관 1층 프로젝트 갤러리 <너희를 담은 시간>전
416가족협의회가 주최하고 안산온마음센터가 주관한 <너희를 담은 시간>전은 3월 17일부터 5월 7일까지 경기도미술관에서 열리며,?세월호 희생자 가족이 제작한 아이들의 모습과 편지글을 담은 꽃누르미(압화) 작품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전시회는 안산, 서울, 광주, 제주, 성남 등에서 개최되었고 1000여 명의 관람객이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시간을 가지고 갔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한지민기자]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분향소
안산 화랑유원지에 위치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분향소는?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뼈저리게 느껴지는 곳이었다. 분향소 내부로 들어가자마자, 눈물이 멈추지 않을 정도로 그 아픔이 전해졌다.?선생님이 대표로 분향을 하셨고, 인일여고 학생들은 국화꽃을 두는 시간을 가졌다.?내부 촬영이 금지되어 있지만, 관계자에게 허락을 받고 세월호를 모형으로 만들어둔 것을 찍을 수 있었다. 또한 서명운동과 유가족 분들께 엽서 쓰기를 통해 유가족 분들께 힘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했다.
이로써 '기억의 길, 약속의 길' 동행을 마쳤다. 세월호 참사 이후 벌써 세 번째 봄을 맞이했다. 하지만 참사의 슬픔은 그때와 다를 바 없이 애통하기만 하다.?곧 세월호 참사 3주기이다.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기억교실과 미술관, 분향소를 방문하면서 세월호 참사의 비극을 잊지 않고 함께 기억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오는 4월 15일(토)오후 6시에는?수도권 전야 기억 문화제 '4월 16일의 약속, 함께 여는 봄'이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4월 16일(일)오후 3시에는?'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이 안산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분향소에서 열린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 날을 기억하기 위해 모였으면 한다. 아직까지 세월호에 대한 것이 다 밝혀지지?않았다.?세월호에 대한?모든 것이?하루빨리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한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