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더 많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시스템들과 정책들이 시행 중인 와중에 새롭게 도입된 ‘리로스쿨’ 프로그램이 화제이다. 주식회사 리로 소프트(대표 최석)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웹 프로그램과 스마트 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정보를 열람하고 이용하여 체계적으로 진로 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관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많은 학교들이 리로스쿨을 도입한 가운데, 은평구 연서로에 위치한 예일여자고등학교(이하 예일여고)도 올해부터 리로스쿨을 도입하여 활발하게 이용 중에 있다. 리로스쿨 도입 후 예일여고는 그동안 종이를 통해 배부하던 가정통신문을 리로스쿨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아직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든 가정통신문에 적용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중·석식과 스쿨버스, 우유급식 대금이나 교내 경시대회 알림 등의 간단한 소식들부터 시스템을 적용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채연기자]
또 눈에 띄는 점은 야간자율학습실 인증방법의 변화이다. 그동안 예일여고는 학교 자체 시스템을 이용하여 학생증의 바코드를 바코드기에 찍고 자율학습실에 입실해 왔는데 리로스쿨을 도입한 후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자율학습실 입·퇴실을 관리하고 있다. 새롭게 배부한 바코드를 바코드기에 찍거나 학생의 학번을 입력하여 입·퇴실하는 방식인데, 바코드 반응속도가 너무 빨라 바코드기는 사실상 사용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프로그램에 오류가 많아 1학년 학생들 중 몇 명은 3월 마지막 주인 현재까지도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3월 30일에는 프로그램이 반응하지 않아 퇴실 인증을 못하고 가는 일이 발생했다.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예일여고는 앞으로도 리로스쿨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여러 해 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왔던 방과 후 학교 신청 문제점이 리로스쿨 도입으로 해결되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몇 명 학생들이 PC 두 대에서 방과 후 학교를 신청하여 다른 학생들이 피해를 본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리로스쿨은 방과 후나 야간자율학습을 신청할 때 기기등록을 하여 1분간 다른 기기에서 이 아이디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그러한 비율이 많이 줄어들었다. 이 외에도 세부능력특기사항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출하여 교사들의 업무 속도가 빨라졌고, 학생들도 더 쉽고 간편하게 자신의 성적관리를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향후 몇 년간은 적극적인 이용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자율학습실 인증 문제가 해결되어 정보화 사회에 걸맞게 세계 속의 예일여고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채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