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동원고등학교 강예원-저작권자로부터 허락받음)
동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48명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일정은 정부의 정책에 따라 전교생이 다 같이 가지 않고 3개의 일정으로 나누어 갔다.
하지만 에버랜드와 한옥마을 등의 주요 일정은 비슷했다. 학생들은 이번 수학여행 후 전반적인 만족감을 표시하였고 3월이라 어색했던 친구들과의 사이가 좀 더 친해져서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선생님들도 학생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수학여행에서 몇몇 불편했던 점을 토로하는 학생들도 더러 있었다. 대표적으로는 너무 상업적인 장소만 갔다는 것이다. 실제로 에버랜드의 6500원짜리 돈까스카레는 전혀 다른 밑반찬이 없었고 다른 곳에서 밥을 먹기에도 가격이 비쌌다. 다음 주요 일정인 한옥마을은 더욱 심각했다. 한옥이라는 주테마는 사라진 체 그저 상업적인 소비의 장이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일부 학생들은 "여기는 한옥마을이 아니라 한복 대여마을 같다."라고 하였다. 관광지의 어쩔 수 없는 한계이긴 하겠지만 다음부터는 조금 더 의미있는 곳을 선정할 필요성이 느껴진다. 한편 학생들의 수학여행태도 에도 문제가 있었다. 첫째 날의 에버랜드 숙소에서 시끄럽게 소음을 내어 선생님과의 마찰이 일어났고 휴게소마다 시간을 지키지 않는 학생들이 나와 일정이 늦어졌다.
전반적으로 사고 없는 무난한 수학여행이었지만 여행지 선정과 학생들의 태도는 개선되어야 할 점을 보였다. 이제 2학년 학생들은 다시 수학여행을 가지 않지만 후배들 때라도 이런 문제가 개선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김태지기자]